하 행장이 이번 연임에 성공하면 국내 은행사에서 은행장 4연임 첫 사례가 되고 연임할 임기 포함 재임 기간은 최장 11년까지 내다볼 수 있다.
아울러 하 행장은 4월초에 출범하는 씨티금융지주 회장과 씨티은행장을 겸임할 것으로 관측됐다.
8일 씨티은행 한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하 행장의 연임이 기정 사실화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우선은 하 행장이 미국 씨티그룹 모체로부터 확보한 신임이 여전한 것으로 행내에서는 보고 있다.
게다가 차기 행장으로 외국인 행장을 앉히기엔 내부반발이 클 것이 우려돼 선택하기 어려운 카드로 간주되고 있다.
특히나 한국인 부행장 등 잠재 후보군으로 상정할 만한 인물풀에서 하 행장과 견줄 만큼의 경쟁력을 발휘할 사람도 마땅치 않다는 것이 대체적인 시각이다.
만약 하 행장이 연임에 성공하면 신한지주 회장 4연임을 포함해 은행권 CEO로 최장 18년 재임이 가능한 라응찬 회장에 이어 은행권 최장수 CEO 반열에 오를 전망이다.
하 행장은 지난 2001년 5월 처음으로 한미은행장에 취임했다. 한미은행장 재임 중이던 2004년 씨티은행과 통합할 때 통합은행장으로 레이스를 이어 갔으며 지난 2007년 다시 연임한 바 있다.
한편, KB금융 사외이사군이 모습을 드러내면서 회장 후보로 하 행장이 거론되면서 씨티은행장직을 고사할 가능성이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KB금융 회장 인선작업은 4월에나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고 설령 후보군에 올랐다고 해도 최종 후보에 오를지를 확신할 수 없어, 하 행장이 연임을 포기할 가능성은 희박할 것으로 시중은행 관계자들은 예측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