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프로그램 매수가 유입돼 지수를 끌어올렸지만 전반적인 시장 분위기는 관망세였다.
그리스와 독일 총리 회담, 중국 총리의 국정보고, 미국 실업률 발표 등 대외적인 이슈들을 앞둔 주말이기 때문이다.
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16.37포인트, 1.01% 상승한 1634.57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1월28일 1642.28로 마감한 이후 처음으로 1630대로 올라선 것이다.
뉴욕증시 상승 마감과 그리스 국채발행 성공 소식이 전해지며 코스피 지수는 오름세로 출발했다.
좁은 박스권에서 등락하던 시장은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에 나서고, 원자바오 중국총리 발언이 시장의 예상에 부합했다는 평가가 나온 후 상승폭을 확대했다.
프로그램매수가 유입되며 1630선을 돌파했고 120일 이동평균선(1634.64)에 접근하며 장을 마쳤다.
외국인은 463억원을 사며 5일째 매수세를 이어갔고, 기관도 2132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개인은 3224억원의 매도세를 이어갔다.
프로그램 매물은 차익거래, 비차익거래에선 모두 매수 우위를 보이를 보이며 전일보다 3배나 증가한 306억원을 순매수했다.
하지만 이날도 거래대금은 3조2590억원에 그쳤다. 최근 3거래일 연속 3조원대 초반에 머물고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운수창고업이 3.38%, 건설업은 1.95% 상승했다. 전기전자업과 운수장비업도 각각 1.32%, 1.17% 오름세를 보였다.
다만, 통신업과 은행업이 0.71%, 0.28%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중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1.84% 상승했고 POSCO와 한국전력도 각각 0.74%, 1.09% 상승했다.
대형 금융주인 신한지주와 KB금융도 각각 0.23%, 0.40% 소폭 상승했다.
대우건설 매각 작업이 막바지에 이르렀다는 전망에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가 각각 8.2%와 3.5% 올랐다.
전날 벌크선 시황 지표인 발틱운임지수(BDI) 급등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현대상선이 5.79%와 대한해운이 7.71% 급등했다.
이날 상승종목 수는 상한가 5종목을 포함해 557개,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1개를 포함 215개를 기록했다. 105개 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도 상승하며 전일대비 3.69포인트 상승한 511.28으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억원과 191억원의 매수세로 장상승을 이끌었고 개인은 141억원 매도했다.
시가총액 1위인 서울반도체는 1.05% 하락 마감했으나 셀트리온과 태웅은 각각 2.45%와 1.33% 상승했다.
SK브로드밴드와 포스코ICT도 각각 1.33%, 4.94% 올랐고 태웅은 0.13%, 메가스터디는 0.40% 상승세가 나타났다.
지앤알이 지식경제부 그린홈 백만호 보급사업 태양광분야 전문기업 선정 소식으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토자이홀딩스는 전기차제조 회사인 에이디모터스 지분 보유가 부각되며 9.0% 상승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이날 상승한 종목 수는 상한가 17종목을 포함해 537개, 하락한 종목 수는 하한가 14종목을 포함해 537개를 나타냈다. 101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주말 해외 이벤트의 결과에 따라 주가의 큰 흐름이 결정될 것으로 보는 분위기다.
동양종금증권 조병현 연구원은 "일단 중국의 전인대에서 긴축의 이야기가 나오지 않았다"며 “경제 발전에 대한 메세지가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제 미국의 고용지표가 더 큰 문제"라며 "시장의 전망치는 실업률이 조금 높아지는 것"이라고 밝혔다.
KTB투자증권 박석현 연구위원도 "불확실성 요인들이 어느 정도 해소가 됐다"며 "전인대와 그리스의 영향으로 주가가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주말 미국과 유럽의 변수를 확인해야하지만 120일 선을 돌파하는 흐름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