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9.5개월래 최저치인 1.3432달러까지 하락했던 유로/달러는 이같은 분위기로 급반등하며 한때 1.3736달러까지 상승, 2월17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시장은 새로운 재정긴축안에도 불구하고 그리스가 독일과 프랑스와같은 국가들로부터 추가 지원을 얻어낼 수 있을지에 대해 확신하지 못하면서 유로화의 추세는 여전히 취약한 것으로 지적됐다.
실제로 유럽연합(EU)은 그리스가 발표한 재정긴축안을 환영했으나, 독일은 그리스와 정상회담을 앞두고 재정적 지원이 정상회담의 의제가 아니라는 입장을 분명히 해 시장내 기대감을 약화시켰다.
유로/달러는 뉴욕시간 오후 4시36분 현재 1.3696달러에 호가되며 전일 뉴욕종가 대비 무려 0.7% 올랐다. 유로/엔도 121.121엔으로 0.3%가 상승했다.
달러/엔은 88.43엔을 기록하며 0.36% 내렸다.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지수는 이 시간 0.65% 하락한 79.998을 나타냈다.
대표적인 상품통화인 호주달러는 달러에 대해 0.25% 올랐지만 뉴질랜드달러는 0.24%가 하락했다. 전일 급등세를 보였던 캐나다달러는 상승세를 이어가며 이날도 0.46% 올랐다.
정국 불투명성으로 인해 최근 달러에 대해 급락세를 보인 파운드화는 이 시간 1.5100달러를 기록하며 0.94% 반등했다.
씨티그룹의 외환전략가인 토드 엘머는 "개인적으로는 그리스의 미래가 여전히 불투명한 것으로 보지만, 일부에서는 EU가 결국 지원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엘머는 그러나 "최근 들어 유로화가 반등세를 보일 때마다 오히려 매도 기회가 됐다"며 "그리스에 대한 EU 지원에 회의적"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증시 강세와 유가 상승세는 투자자들의 위험자산 선호 추세에 일조하며 유로화를 지지했다.
그러나 미국 경제의 개선조짐을 보여준 이날 지표들은 달러에 긍정적 분위기를 제공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2월 서비스업지수가 53.0으로 2007년 1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발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또 미국 오토데이터프로세싱(ADP)사도 2월 미국의 민간부문에서 2만 개의 일자리가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직전월의 6만개 감소에 비해 규모가 크게 줄어들었으며, 시장 전망치와에도 부합한 것이었다. 시장은 그러나 혹한으로 2월 고용 감소폭이 더 컸을 수 있다는 입장이어서 결과적으로 긍정적 지표로 해석됐다.
여기에 미국 연방준비제도도 경제동향 보고서인 2월 베이지북을 통해 미국 경제가 2월 혹한에도 불구하고 완만한 성장세를 유지한 것으로 평가했다.
FX솔루션의 수석 시장분석가인 조셉 트레비사니는 "경제가 완만하게 개선되고 있으며 이것이 궁극적으로 달러에 긍정적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유럽중앙은행(ECB)은 내일 정책회의를 개최할 예정이지만 시장은 현행 1.0%인 기준금리를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폭넓게 예상하고 있다.
뱅크 오브 도쿄 미츠비시의 데렉 헬페니는 "중기적으로 볼때 유로존의 인플레 압박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여 ECB가 내년에나 금리를 조정할 것 같다"고 지적했다.
달러는 이날 안전자산 선호추세가 약화된데다 투자자들이 달러 롱포지션을 줄이면서 주요 통화에 대해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