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거래대금이 3조원 초반대로 줄어들고, 보합권에서 눈치보기 장세가 계속되는 모습이었다.
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7.32포인트, 0.45% 상승한 1622.44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23일 이후 딱 1주일만에 종가기준으로 1620선을 회복했다.
거래대금은 3조1980억원으로 전날보다 1조원이나 줄었다.
밤사이 그리스의 추가 긴축안 발표로 뉴욕 증시가 강세로 마감하고, 지난달 경제지표가 시장 전망치를 크게 벗어나지 않으면서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뉴욕증시 상승 소식에 상승 출발했으나 곧 하락 반전해 한때 1610선을 위협하기도했다. 이후 외국인과 기관이 매수에 나서며 강보합권을 유지했고, 장 막판 기관이 매수를 늘리며 상승폭을 확대했다.
외국인은 전일에 이어 847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도 1749억원 매수 우위였다. 반면, 개인은 2443억원의 매도세를 이어갔다.
프로그램 매물은 차익거래가 매도, 비차익거래에선 매수 우위를 보이였으나 전체적으로 42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업종이 3.27% 크게 상승했고 금융업과 은행업도 각각 1.22%, 0.68% 상승했다. 섬유의복업과 통신업은 각각 0.62%, 0.66% 소폭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중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0.13% 상승했고 현대차와 한국전력도 각각 0.88%, 0.27% 올랐다. KB금융은 1.63%, 현대중공업은 2.41% 상승했다.
반면, POSCO는 0.56%, 현대모비스는 0.68% 소폭 하락했다.
삼성테크윈은 최근 낙폭이 과도했다는 인식과 신사업 기대감, 기관 매수 등에 힘입어 4.4% 급등했다.
UAE에 이어 필리핀에도 원전을 수출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한전기술과 한전KPS도 각각 1.18%와 2.0% 올랐다.
기아차는 지난달 양호한 실적과 향후 실적개선 전망이 더해지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고, 한솔홈데코는 지식경제부의 한국형 탄소배출권 거래제 준비설이 나오며 2.31% 상승했다.
이날 상승종목 수는 상한가 4종목을 포함해 380개,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2개를 포함 412개를 기록했다. 90개 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도 사흘연속 상승하며 전일대비 1.67포인트 상승한 509.63으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3억원과 58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이 129억원 매도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1위인 서울반도체는 5.67% 상승했고 포스코ICT와 태웅이 각각 1.95%와 1.44% 상승했다.
셀트리온는 0.28% 소폭 하락했고 SK브로드밴드와 메가스터디는 각각 1.20%와 1.11% 하락했다.
원자력 관련주는 필리핀 원전 수출 기대감에 일제히 상승했다. 시노펙스그린테크가 6.12% 올랐고 모건코리아는 4.7% 상승했다. 하이록코리아, 보성파워텍도 각각 3.5%, 1.8%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이날 상승한 종목 수는 상한가 19종목을 포함해 402개, 하락한 종목 수는 하한가 11종목을 포함해 517개를 나타냈다. 91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경기 회복과 외국인 투자 성향이 향후 주가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솔로몬투자증권 임노중 투자전략부장은 "주가의 반등도 막바지"라며 "지금의 반등은 악재의 해소로 봐야지 상승 모멘텀으로 보긴 힘들다"고 분석했다.
그는 "최근 경기 둔화세가 주가에 반영되고 있다"며 "추가 하락이나 상승 모멘텀이 발생하기 힘들어 당분간 박스권에서 조정장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신한금융투자 이선엽 연구원은 "기술적인 측면과 수급 상 바라본 글로벌 증시의 움직임이 지수 반등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고 풀이했다.
중국 증시가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고, 이어지는 외국인의 순매수는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의견이다.
다만 그는 "외국인투자자의 매매에서 일관성를 찾기가 어려워 추세적인 매수로 이어질 것인지는 속단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