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증권사들이 앞다퉈 준비 중인 기업인수목적회사 중 대우증권스팩이 3일 가장 먼저 상장한 만큼 뒤따를 증권사들도 시장의 반응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
대우증권스팩은 일단 시초가에서는 공모가(3500원)보다 높은 3750원을 기록해 시장의 기대감을 나타냈다. 거래 한시간 가량이 지난 현재 시초에 비해서는 떨어졌지만 여전히 공모가를 웃돌고있다.
이날 오전 10시 33분 현재 대우증권스팩은 시초가대비 1.75%, 65원 하락한 3640원에 거래 중이다.
430만주 이상의 거래량과 158억원 가량의 거래대금이 형성되면서 투자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반증하는 모습이다.
대우증권 측에서는 일단 긍정적인 신호에 주목하고있다.
대우증권 정문환 IPO2부장은 "상장 첫날에 예상외로 가격이 높게 형성되고 거래량도 많다"며 "일반적인 공모주 상장 첫날과 같은 기대심리가 반영되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 "스팩투자, 중장기적 접근이 바람직"
하지만 스팩의 경우 조급한 투자보다는 합병 시점을 기준으로 신중하고 중장기적인 투자가 바람직하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정 부장은 "미국의 예로 보면 스팩주가는 합병 기업 선정관련 뉴스가 나올 때 그리고 합병 발표와 완료시점에 많이 움직였다"며 "실질적인 스팩의 주가 형성은 본격적인 합병이 진행되는 시점에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증권 신용각 IPO부장도 본격적인 주가는 합병을 전후로 한 시점이 돼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신 부장은 "스팩상장 이후 주가가 크게 뛰는 것은 좋지 않다"며 "합병때까지 기다렸다가 투자하는 것이 정석"이라고 말했다.
이에 그는 "1년 이상 장기투자자들이 많이 참가해 주가도 큰 움직임 없이 안정적으로 갔으면 한다"는 바람을 덧붙였다.
동양종금증권 여주형 과장 역시 "이슈가 본격적으로 터지기 전에는 주가 변동성도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며 "스팩 입장에서는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안겨줄 수 있는 기업을 찾아 투자자들에게 수익을 안겨주는 것이 가장 중요한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달 실시된 수요예측에서 기관투자자가 몰리면서 2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던 미래에셋증권의 스팩1호는 이날부터 이틀간 공모청약에 들어갔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기관 참여가 많을 경우 의사결정구조가 복잡해져 불리해질 수 있지만 개인 투자자들의 참여가 많은 상황으로 집계되고 있어 긍정적인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해 스팩시장에서의 흥행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