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국내외에서 발생한 악재의 강도에 비해 종가 기준 낙폭은 크지 않은 편이었다. 장 후반 저가매수세가 유입됐고 애플 등 일부 종목이 선전하면서 지수 하락을 저지, 초반 하락폭을 상당 부분 만회했다.
다우존스지수는 0.51%, 53.13 포인트 하락한 10321.03으로 장을 마쳤다.
S&P500지수는 0.21%, 2.30 포인트 내린 1102.94, 나스닥지수는 0.08%, 1.68 포인트 떨어진 2234.22로 마감됐다.
이날 미 증시는 그리스 재정 위기 재연과 미국의 고용지표 악화로 개장 전 주가선물부터 약세를 나타냈다. 세계 경제 회복의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드는 모습였다.
신용평가기관 S&P가 그리스의 국가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고 유럽연합의 한 관계자가 그리스의 올해 재정적자 감축계획이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이어 미국의 경제지표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선물은 낙폭을 확대했고 개장후 주가는 급락세로 출발했다.
이전에 발표된 부진한 소비자신뢰지수와 주택지표가 오늘 고용지표 등과 맞물려 향후 경기회복에 대한 우려를 증폭시켰다. 다우 등 뉴욕증시 지수들은 1.5% 정도 큰 폭으로 하락하며 위기감을 자아냈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 주(2월 13일 기준)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가 계절조정수치로 49만 6000건을 기록, 직전 주의 47만 4000건(수정치)보다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45만 5000건으로의 감소를 예상했던 로이터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미국의 지난달 내구재주문은 예상치를 상회하는 3% 신장세를 보였지만 민간항공기 등 운송부문을 제외하면 오히려 0.6% 감소했다는 점에서 역시 경기회복에 대한 우려를 자아냈다.
그러나 증시는 후장에 들어서면서 회복 양상을 나타냈다. 애플사 대변인이 증시에 떠도는 회사의 주식 분할 소문을 부인하면서 애플사 주가가 상승, 나스닥을 중심으로 낙폭이 축소됐다.
LPL 파이낸셜의 수석 시장 전략가 제프 크라인토프는 "시장이 오전장의 낙폭이 과도했다는 것을 믿기 시작한 것 같다"면서 "투자자들이 주가하락을 매수 기회로 간주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증시에선 금융주와 산업주들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JP모간은 0.5% 주가가 내린 40.64달러에 마감됐다.
오바마 대통령이 의료개혁법안 통과를 위한 헬스케어 서밋을 개최하면서 헬스케어종목들도 이날 증시에서 관심의 대상였다. 모간스탠리 헬스케어 페이어 지수는 장중 대부분을 마이너스상태로 있다가 막판에 반등, 0.02% 올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