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의 예상처럼 저금리 유지 입장을 밝힌 벤 버냉키 연준의장의 의회 증언으로 달러가 약세를 보이고, 증시가 상승세를 기록한 데 힘입었다.
또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주간 원유재고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지만 휘발유 재고가 증가 예상과 달리 감소하며 유가를 지지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기준물인 WTI 4월물은 1.14달러, 1.45% 오른 배럴당 80.00달러로 장을 마쳤다. 거래폭은 78.25달러~80.13달러.
휘발유 선물은 3.33센트, 1.61% 오른 갤런당 2.0989달러를, 난방유는 0.98센트, 0.48% 상승한 2.0421달러를 기록했다.
런던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4월물도 84센트, 1.09% 상승한 배럴당 78.09달러로 마감됐다.
씨티 푸처스 퍼스텍티브의 에너지 분석가인 팀 에반스는 "EIA 지표가 민간기관인 API 지표와 완전히 다른 내용을 보여줬다"고 지적했다.
EIA는 지난 주 원유재고가 200만배럴 증가 전망보다 많은 300만배럴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 휘발유 주간재고의 경우 40만배럴 증가 예상과 달리 90만배럴 감소했고, 정제유 재고는 160만배럴 감소 전망보다 적은 60만배럴이 줄었다고 전했다.
반면 전일 미석유협회(API)는 원유재고가 310만배럴 감소하고, 휘발유 주간재고는 170만배럴이 늘었다며 상반된 지표를 발표했다.
달러화는 이날 버냉키 의장이 당초 오랜 기간 초저금리를 유지할 것이란 입장을 재차 강조한데다 재할인율 인상이 긴축정책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히며 유로와 엔화에 대해 하락, 유가를 지지했다.
한편 미국 상무부는 1월 신규 단독주택판매가 전달보다 11.2%나 급감한 30만9000호를 기록, 전문가들의 예상치 36만호에 크게 미달하고 1963년 1월 신규주택판매물량을 집계하기 시작한 이후 최저치를 보였다고 밝히면서 한때 경제회복 우려감을 표출시켰다.
그러나 뉴욕 증시가 버냉키 의장의 발언으로 강세를 보이면서 유가에는 큰 영향을 주지 못한 것으로 지적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