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련의 부정적인 뉴스 플로우로 인해 주식시장은 물론, 채권시장과 외환시장이 모두 약세를 면치 못하는 등 국내 금융시장은 트리플 약세를 전개했다.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22일 이번 주 역시 내부변수보다 외부변수에 의해 코스피 움직임이 좌우될 것이라고 관측하는 분위기다.
이들은 지금까지 노출된 일련의 대외 변수인 그리스 재정위기, 중국발 과잉 유동성, 미국 금융업 규제와 출구전략 시동, 두바이 문제 이후 글로벌 증시 움직임에 따라 코스피 방향성이 갈릴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하나대투증권은 일단 지난 주말 미국증시와 유럽증시가 약세로 출발한 이후 상승반전에 성공한 것에 주목, 코스피와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는데 주목했다.
미국 연준의 재할인률 인상에 대한 해석이 출구전략의 시그널링 차원보다는 양적완화를 마무리하는 정상적인 수순 정도로 해석됐다는 점은 일단 긍정적이다.
지난 달 소비자물가지표(CPI 지수)가 시장 예상치를 밑돌면서 뉴욕증시의 투자심리 개선을 불러왔다는 점 역시 투자 심리 개선으로 이어졌다.
아울러 두바이발 미확인 루머 관련 더 이상의 뉴스가 나오지 않으면서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한 만큼 솥두껑 보고 놀란 가슴은 진정시킬 여유도 생겼다.
조용현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뉴욕증시가 재할인률 인상의 부담을 잘 극복했고 정책기조 변화 초기에 나타나는 주식시장의 단기조정 수준이 과거와 비교했을 때 그리 높지 않아 보인다"고 판단했다.
최성락 SK증권 연구원도 "최근 시장에 비우호적이었던 재료 중 완전히 해결된 것은 아무것도 없고 애당초 모든 사안이 장기적인 해법을 요하는 것들이나, 국내증시가 단기 악재의 영향력이 완화되는 국면으로 진입한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따라서 그는 "보다 긴 시각에서 보면 우려했던 것만큼 경기둔화가 심각하지 않다는 시장의 믿음이 회복될 경우 주가는 다시 반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동양종금증권의 경우 현 장세가 곰과 황소의 줄다리기 구간에 놓인 모습이라며 심리 싸움에서 곰이 다소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시점이기 때문에, 신중한 장세 대응이 좀더 이어져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재만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모멘텀 둔화 구간에서 증시는 심리게임을 진행할 양상이 높다"며 "상징적인 출구전략 실행, 체감 경기가 악화되는 증시, 상승하고 있는 증시 할인율 등을 고려한 접근이 요구된다"고 판단했다.
신영증권은 미 연준의 지준율 인상에 주목, 시장이 너무 예민하게 받아들일 필요는 없지만 당분간 중국에 이은 미국의 출구전략에 우려까지 겹친 만큼, 금융시장에 부담 요인이 될 가능성이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이경수 신영증권 연구원은 "국내증시를 여전히 쥐락펴락하는 외국인들이 정책적인 요소 뿐만 아니라 펀더멘털 측면에서도 부담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이 연구원은 "지난 주 미국의 소비 상승세가 주춤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경기회복 지연 우려에 따른 외국인 매수 여력이 둔화될 수도 있는 만큼, 외국인 수급 모멘텀 둔화 역시 초점을 맞춰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