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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 착오매매後③] 증권사, '유비무환'경계령 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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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박민선 기자] 미래에셋증권의 '주문 사고'를 반면교사로 선물업에 새롭게 뛰어든 증권사들과 기존 선물사들이 '집안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불가피하다고 여겨왔던 주문사고의 규모가 100억원대의 손실을 일으키자 현실적인위험지대를 그냥 방치할 수 없다며 안전 딜링시스템 보강을 위해 다양한 대책을 마련중이다.

한 선물사 관계자는 "주문 거래의 실수가 어느 정도까지 막대할 수 있는지 경종을 울리는 사건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업계 분위기를 전했다.

실제로 여타 일반 선물 거래와 달리 월물간 타임 스프레드에 대해서는 증권사는 물론 선물사들도 무방비 상태에 가까웠다.

선물업 시스템 담당자들은 "지난해 증권사들이 선물업을 시작하기 위해 마련한 시스템에 거래소에서 마련한 규정 외에 특별히 타임 스프레드에 대해 사내에서 자체 보완해놓은 장치가 없다"고 토로했다.

일반적인 국채선물 등 거래에서는 수량이나 가격제한선을 두고 관리하고있다.
또 일부 선물사에서는 시장가와 현격하게 차이나는 주문을 입력하려하면 경고메시지가 뜨거나 아예 주문이 나가지 않도록 시스템을 구축해놓고있다.

하지만 스프레드 거래의 경우 통상 1년짜리 만기는 터무니 없는 가격에 내기도 해 타 거래처럼 시스템 자체에서 제한을 두기가 힘들다는 것이다.

때문에 그동안 나름대로 '안전장치'라고 시행해온 것이 경험이 많은 딜러들이 주문을 담당하거나, 내부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것이었다.

A 증권사 임원은 "스프레드 거래는 워낙 말도 안 되는 가격에도 거래가 이뤄지다보니 제한선을 둔다는 데 대해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큰 건수의 주문일 경우 딜러가 큰 소리로 숫자를 읽으며 실수를 방지하는 등 원초적인 차원에서의 방어가 전부였다"고 전했다.

◆ 너도나도 '반면교사'...보완 작업 분주

그러나 이번 사건을 계기로 그동안 별다른 안전조치가 없었던 타임 스프레드 거래에 대해서도 주문 과정에 일정 제한을 두도록 하는 시스템 마련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는 분위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B 증권사 관계자는 "타임 스프레드가 속도를 요하는 거래라는 특성을 고려할 때 경고창을 한 번 더 띄우는 정도의 제한은 사실상 무의미하다"며 "시장의 변수를 고려해 일정선에서 가격 제한을 묶음으로써 손실이 발생하더라도 손실폭을 최대한 줄일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C 증권사 관계자 역시 "가격폭에 대해 제한을 두어 일정액이 넘으면 아예 주문 자체가 형성되지 않는 시스템으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 대형 선물사 역시 수량이나 가격에 일정 기준을 정하고 내부적으로 잠금장치를 설치함으로써 손실에 대비한다는 전략이다.

이 선물사 관계자는 "이유를 막론하고 피해 가능성이 확실히 입증된 이상 필요한 보완이며 몇몇 선물사들도 이러한 준비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또다른 증권사 관계자도 "리테일 매매의 경우 이미 장치가 일반적으로 돼 있지만 최근에는 자산운용사나 법인 고객들 매매에서도 주문가격이나 수량이 월등히 클 경우 경고하도록 하는 시스템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더불어 업무담당 직원들에 대한 상품 교육도 한층 강화해 사전예방에 나서고 있다.

적어도 상품 단위에 대해 착오를 일으켜 어이없는 손실을 발생시키는 실수는 막아야 한다는 기본 원칙에 의한 것이다.

이는 이번 사고의 당사자인 미래에셋증권 역시 뼈아픈 실책을 바탕으로 한층 내부 교육을 강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내부 통제를 강화하고 교육을 철저히 하는 방식으로 사후처리 및 예방교육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단, 이번 사고가 시스템상의 오류와는 무관한 이상 특별히 시스템을 보완하는 작업은 검토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 주문 실수, 개선책은 없나?

한편 일각에서는 증권사나 선물사의 자체 시스템 뿐 아니라 한국거래소 차원에서 적극적인 개선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현재 거래소 규정은 장내 거래의 특성상 거래 상대방에 대한 비공개를 원칙으로 하고 있어 주문 실수일 경우라 해도 체결을 취소하는 것은 불가능하게 돼 있다.

시장에서 이뤄지는 모든 거래를 익명을 전제로 하기 때문에 이러한 부분이 어겨질 경우 시장의 근간을 흔들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그러나 해외의 경우 예외의 규정을 적용시키는 사례도 있어 검토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세계 최대의 거래소인 CME의 경우 거래소 자체적으로 주문가격이 시장가와 과하게 차이가 날 경우 주문이 성사되지 않게 시스템을 갖춰놓고 있다. 또 이후에라도 실수임이 확인될 경우 자동 취소가 이뤄지게 하고 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이번 미래에셋처럼 주문 실수임이 명백할 경우, 리테일 거래는 예외로 하더라도 법인 및 자산운용사 거래에서는 체결 취소가 이뤄지도록 하는 방안을 논의할 필요가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한국거래소도 일단 주문 실수에 대한 해외 각 거래소의 처리 방식 확인 작업을 시작으로 사고 대책 마련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그동안 주문 착오 사례가 있어왔지만 이번에 발생한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손해 금액이 커 이 부분을 어떻게 해소해야 할 것인지에 대해 다양한 방법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착오 거래 자체를 취소하거나 착오 주문이 발생하지 않도록 시스템화하는 등의 방법으로 나눠 법적인 부분까지 고려해 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금융투자협회측은 이번 사고와 관련 " 사고재발 방지를 위한 회원사 교육계획등 별도 프로그램은 아직은 없다"며 다소 무감각하게 대응하고 있는 상태다.

증권업계는 투자자, 회원사중심의 거래소운영을 표방한 첫 민간 수장인 '김봉수 이사장 체제'가 대규모 착오매매 재발 방지 및 사후 대책마련과 관련해 어떤 '결과물'을 내놓을 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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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칼 최대주주 오른 호반건설…항공업 진출?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호반그룹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측을 0.11%p(포인트) 차로 제치고 한진칼 최대주주(지분율 20.69%)에 오르면서 호반건설의 지분 매입 의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단순 투자라는 공식 입장과 달리, 건설업 불황 속 한진칼 지분이 그룹의 재무적 가치를 뒷받침하는 핵심 자산으로 자리 잡은 데다 과거 금호산업 인수전부터 이어진 항공업 진출 구상에도 다시 힘이 실릴 수 있기 때문이다. ◆ 분양 반토막·PF 대위변제 덮은 6152억 평가차익… 호반의 '손익 방어막' [AI그래픽=송현도 기자] 6일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호반건설이 주택·건설 경기 침체 속에서도 수천억원을 투입해 한진칼 지분을 확보한 배경에는 재무적 실익이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진칼 주가 상승에 따른 대규모 평가이익이 건설업 불황으로 악화한 그룹의 실적을 보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호반건설의 2025년 연결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 매출액은 1조2326억원, 영업이익은 1361억원으로 전년(매출 2조3706억원, 영업이익 2716억원) 대비 각각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주력 사업인 분양수익이 1조1476억원에서 2531억원으로 급감한 영향이 컸다. 영업활동 현금흐름도 4728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보증 의무에 따라 4395억원을 대위변제하면서 2381억원의 기타대손상각비를 인식하는 등 재무 부담도 커졌다. 올해 2월에는 대위변제에 따른 구상채권과 상계하는 방식으로 대구 황금동 주상복합 용지를 2750억원에 취득하기도 했다. 이 같은 본업 부진을 상쇄한 것은 한진칼 지분에서 발생한 평가이익이다. 취득원가가 6966억원인 한진칼 지분의 장부가액은 지난해 말 1조5544억원으로 늘었다. 호반건설은 이를 통해 한 해 동안 6152억원의 금융자산 평가이익을 인식했다.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했음에도 당기순이익은 4752억원으로 전년(2657억원)보다 78.8% 증가했다. 100% 자회사인 호반호텔앤리조트도 비슷한 구조다. 본업 영업이익은 182억원에 그쳤지만, 보유 중인 한진칼 주식(장부가액 5902억원)에서 2267억원의 평가이익이 발생하면서 당기순이익 1872억원을 기록했다. 호반호텔앤리조트는 이를 바탕으로 모회사 호반건설에 1000억원의 현금배당을 결의하며 자금 공급 역할도 했다. 결국 한진칼 지분은 호반그룹의 실적 방어와 현금 확보에 기여하는 핵심 자산으로 자리 잡았다. 향후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이어지면서 한진칼 주가가 추가 상승할 경우 평가이익 확대는 물론 그룹의 순이익과 배당 여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 '집중투표제' 무기 쥔 호반… 이사회 진입 시 한진 경영권 영향 호반이 내년 3월 정기주총에서 이사회 진입에 성공할 경우, 단순 주주를 넘어 한진그룹 지배구조 전반에 영향력을 행사하게 된다. 한진칼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한진칼은 올해 3월 정기주총에서 상법 개정에 맞춰 정관 제30조의 '집중투표제 배제 조항'을 삭제했다. 집중투표제란 주주총회에서 2명 이상의 이사를 선임할 때, 주주가 1주당 선임할 이사의 수만큼 의결권을 부여받고 이를 특정 후보 1명에게 몰아주거나 나누어 투표할 수 있는 제도로, 내년 3월 주총이 한진칼에 집중투표제가 의무 적용되는 첫 무대가 된다. 내년 3월 20일 임기가 만료되는 사외이사는 배성례(ESG경영위원회·보상위원회 위원장), 송백훈(분리선출 감사위원 겸 감사위원장), 홍동표(감사위원 겸 독립이사후보추천위원장) 위원 등 3명이다. 특히나 분리선출 감사위원 표결에서는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의결권을 합산 3%로 제한하는 강화된 '3% 룰'이 적용된다. 오는 12월 31일 주주명부 폐쇄일 기준 최대주주가 되는 쪽이 의결권에서 불리해지는 구조다. 조원태 회장이 예고대로 12월 중 지분 0.49%를 추가 매수해 최대주주를 탈환하면 조 회장 측 전체 의결권은 3%로 묶이는 반면, 2대 주주가 되는 호반 측은 계열사별로 나눠 총 6.32%를 행사할 수 있다. 호반 입장에서는 감사위원 표결의 실리를 챙기기 위해 연말까지 조 회장의 최대주주 복귀를 용인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일반 사외이사 선임에서도 호반이 주총 6주 전(내년 2월 중순)까지 보유 목적을 경영참여로 바꾼 뒤 집중투표제를 신청해 특정 후보에게 표를 몰아주면 이사회 진입 가능성이 높아진다. 호반 측 인사가 이사회와 감사위원회에 1석이라도 진입하면 상법상 회계장부 열람권과 주요 안건 의결권을 바탕으로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통합 자금 지원, 자회사 부동산 매각, 배당 정책 등에 관여할 수 있다. 나아가 호반호텔앤리조트(리솜리조트)와 한진칼 산하 호텔·관광 계열사(칼호텔네트워크, 한진트래블) 간의 사업 시너지나 자산 매각 협상을 요구할 기반도 확보하게 된다. 반면 한진칼은 지난해 8월 보유 자사주 44만44주(0.66%)를 사내근로복지기금에 전량 출연해 현재 방어에 쓸 수 있는 보통주 자사주가 3주뿐이다. 올해 1월 자회사 칼호텔네트워크가 그랜드하얏트인천 웨스트타워를 2100억원에 매각해 한진칼 본사 현금성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 3201억원)은 늘어났지만, 회사 자금으로 자사주를 사들여 방어에 나설 수는 없어 조 회장 개인과 우호 세력의 자금 부담이 커지는 상황이다. ◆ 금호산업 인수전부터 이어진 항공업 진출 시도… 산은 지분 매각이 승부처 재계와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호반의 목표가 단순 차익 실현을 넘어 한진그룹 경영권 인수에 맞춰져 있다는 시각이 나온다. 김상열 호반그룹 창업주는 지난 2015년 아시아나항공의 모회사였던 금호산업 인수전에 단독 응찰하며 항공업 진출을 시도한 바 있다. 당시 채권단과의 가격 이견으로 무산됐지만, 이후 리솜리조트와 퍼시픽랜드를 인수해 레저 사업을 확장했고 2022년 사모펀드 KCGI로부터 한진칼 지분을 사들이며 항공·레저 수직계열화를 추진했다. 주택 사업에 편중된 그룹의 포트폴리오를 바꿀 카드로 한진칼을 낙점했다는 평가다. 내년 3월 주총에서는 조 회장 측과 델타항공, 한국산업은행(10.58%) 등 우호 지분이 과반에 육박해 당장 경영권 확보가 쉽지 않다. 한진칼 시가총액이 적정 가치(3조3000억원 추산)를 웃도는 12조3000억원대까지 올라, 장내에서 지분 1%를 추가 확보하는 데 1230억원이 드는 점도 부담이다. 호반건설의 지난해 말 연결 현금 및 단기유동성 금융자산이 1조1916억원 수준이지만, 단기금융부채 역시 1년 새 679억원에서 5172억원으로 늘어 장내 매수를 지속하긴 어렵다. 결국 향후 승부처는 항공 산업 구조 개편이 끝난 뒤 시장에 나올 산업은행의 한진칼 지분 10.58%다. 대한항공은 올해 5월 아시아나항공 흡수합병을 결의한 데 이어 8월 12일 소규모합병 승인 이사회 결의를 완료하며 연말 통합 항공사 출범을 앞두고 있다. 내년 3월 저비용항공사(LCC) 3사 통합까지 마무리되면 산은이 지분을 보유할 정책적 명분은 사라지고 공적자금 회수 절차가 진행된다. 산은은 2020년 11월 체결한 투자합의서에 따라 의무 위반 시 5000억원의 위약벌을 부과할 담보로 조원태 회장의 한진칼 주식 385만8869주(약 5.78%)에 근질권을 설정해 두고 있으며, 유사시 조 회장 지분까지 묶어 제3자에게 팔 수 있는 동반매각요구권과 동반매도참여권을 보유하고 있다. 호반이 20%대 지분을 바탕으로 이사회에 진입해 경영에 관여하다가 향후 산은 지분 10.58% 인수전에 참여해 이를 확보할 경우, 지분율을 31% 이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산은 지분 인수나 경영권 확보가 여의치 않더라도, 과거 대우건설·금호산업 사례에서 보듯 지분 가치를 높인 뒤 조 회장 측 우호 세력에게 경영권 프리미엄을 얹어 블록딜로 넘기는 출구 전략을 택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dosong@newspim.com 2026-11-06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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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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