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총재에 대한 인사청문회에 대해서는 한국은행 또는 한국은행 총재의 위상과 책임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 밝혔다.
지난 2월 금융통화위원회 직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는 '일장일단이 있다'며 중립적인 의견을 보인 것과는 달리 긍정적인 의견을 낸 것이 주목된다.
17일 한국은행 이성태 총재는 2월 임시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업무보고에서 민주당 김효석 의원이 "한은 독립성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이라고 보느냐"고 묻자 "국회의원님들은 물론이고 우리사회에서 영향력이 큰사람들이 다 잘해야 좋은 통화정책이 나오지 한은의 힘만으로 좋은 통화정책이 나온다고 보기 어렵다"며 "다양한 사람이, 여러 신호를 주면 국민들이 판단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이 총재는 "특히 지도층에 있는 영향력이 큰 사람들이 잘 협력해야 좋은 정책이 나온다고 말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나라당 이혜훈 의원의 "퇴임을 앞두고 하고 싶은 말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국내 가계부채가 장기적인 짐이 될수 있다"며 정책당국자들이 이에 대해 관심을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이 총재는 "리먼 브라더스 파산사태 이전에는 원화강세, 고유가, 아파트값 상승 등이 한국경제의 주된 걱정이었고 이후에는 금융시장 안정이 주된 문제였다"며 "지금 한국경제의 가장 큰 걱정꺼리는 부채, 특히 가계부채"라고 단언했다.
이어 이 총재는 "부채 문제는 장기간 우리에게 짐이 될 수 있다"며 "모든 정책당국자들이 대한민국의 가계부채가 매우 높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당장 금융안정에 큰 문제가 안생긴다고 가볍게 보면 안된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 총재는 "한은 총재에 대한 청문회는 한국은행 내지 한국은행 총재의 위상을 높이고 좀더 책임있는 조직을 만드는 데는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국회는 2월 임시국회를 진행하고 있으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의원입법 형식으로 '한은총재 인사청문회'를 포함시키는 한국은행법안 개정안을 추진하고 있다. 여야 합의로 개정안이 추진될 경우 2월말 본회의에 상정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