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 재무장관회담에 참가한 독일의 조에르그 아스무센 재무 부장관은 앞서 과감한 재정지출 감축과 임금 삭감을 단행한 아일랜드와 라트비아를 예로 들며 "공은 그리스로 넘어갔음을 분명하게 밝혔다. 이제 그리스측의 추가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스무센 부장관의 발언과 EU 재무장관 회담이 끝난 뒤 발표된 성명은 EU가 그리스에게 부여한 30일의 기간 동안 그리스는 보다 많은 예산 삭감 또는 세금 인상, 혹은 두가지 모두를 선택해야 한다는 사실을 분명히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리스는 재정적자에 따른 위기가 확산되면서 유로존 11년 역사상 처음으로 유럽연합의 정치적 지원 약속을 필요로 하는 국가가 됐다.
EU재무장관 회담에 참석한 유럽 각국 각료들은 그리스에 대한 구체적 지원책은 언급하지 않았다. 이들은 대신 그리스에 대해 자구노력을 강화할 경우 지원을 하겠다는 압력의 강도를 높였다.
오스트리아 재무장관 죠세프 프로엘은 "그리스에 대해 3월 16일까지 추가조치를 취하라는 압력은 분명 강화됐다"면서 지금까지 지원방안에 대한 아무런 합의도 도출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리스가 앞으로 수주간 (추가 조치를 통해 재정상태 개선을 위한) 자금을 확보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을 경우 어떤 상황이 벌어질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프로엘장관은 이는 그리스의 문제며 유럽연합은 뒤에 서있을 것이라고 대답했다.
그는 이날 로이터TV와의 인터뷰에서 "독일, 프랑스, 그리고 기타 국가 등 그리스와 유로존의 안정을 위해 자금을 지원할 나라들이 있다"면서 "하지만 이같은 논의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유럽연합 재무장관들이 그리스에 자구책 마련을 위해 제시한 마감 시한은 3월 16일이다. 유럽연합도 이 때까지 그리스 사태를 처리하고 유로존내 재정위기가 확산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어떤 조치를 취할 것인지 결정을 내려야 한다.
그리스는 5월 중순에, 그리고 이후 매 3개월마다 유럽연합에 상황 변화를 보고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