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회의에서는 그리스에 사태 해결 노력을 강화하라는 촉구와 함께 필요 시 구제에 나설 수 있다는 기존의 발언만 되풀이됐다.
이는 최악의 상황이 올 경우 유럽연합이 무언가 하기는 하겠지만 그리스나 시장이 원하는 대로 호락호락 받아주지는 않겠다는 의지가 재표명된 셈이다.
EU는 우선 그리스 정부에 다음달 중순까지 재정적자 감축 목표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집행위원회에 제출하도록 요구했다. 그리스에게 30일 유예를 줄테니 강력한 개혁을 단행하라는 것이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는 "그리스 정부에 추가로 재정적자 감축 계획을 보강토록 요구할 수 있으며 3월 중간 보고서 감토를 통해 그리스 정부에 적자 축소와 관련한 추가 조치를 취하도록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장-클로드 융커 유로그룹 의장은 "그리스에 올해 재정적자 규모를 4%포인트 가량 감축해야 하며 그렇지 못할 경우 추가로 감축 조치를 요구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프랑스 재무장관인 크리스탱 라가르드는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이날 회담이 그리스의 재정적자 감축 계획의 현실성을 재확인하는 자리였다"고 평가했다.
유럽 최대국인 독일의 경우 주말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대다수가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를 요구하는 등 그리스 지원에 대해 썩 내키지 않는다는 뜻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의 재무장관인 볼프강 쇼이블레는 "그리스 정부의 답변을 듣기 위해 이 자리에 참석한 것"이라며 그리스가 자국 사태 해결을 위한 최대한의 성의를 보이도록 촉구했다.
이에 대해 기요르고스 파파곤스탄티누(George Papaconstantinou) 그리스 재무 장관은 "올해 4%포인트 감축을 시작으로 현재 국내총생산(GDP)의 12.7% 수준인 재정적자를 2012년까지3% 이하로 줄이는 방안을 실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만 타이타닉 같은 사태를 하루 아침에 반전시키기는 힘들 것"이라며 "시장이 정말로 원하는 것은 EU가 그리스 구제를 위한 구체화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