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안보람 기자] 채권 금리가 보합권에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장초반 미국의 국채수익률이 상승하면서 투자심리가 다소 얼어붙은 모습을 보였지만 2월 금융통화위원회에 대한 경계감에 시장참가자들의 움직임이 다소 제한됐다.
또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가 동결되자 시장금리가 보합권으로 회귀하는 모습이다.
11일 채권시장에서 오전장 초반 국고채 3년물 9-4호는 4.28%로 전날보다 1bp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국고채 5년물 9-3호 역시 1bp 오른 4.84%에 호가되고 있다.
3년만기 국채선물 3월물은 109.86으로 전날보다 1틱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과 은행은 2076계약과 244계약을 순매도하고 있고 증권은 2694계약의 순매수로 대응하고 있다.
이날 장초반 시장은 전날 미국의 국채수익률 상승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밤사이 열린 미국의 하원 청문회에서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출구전략에 대한 밑그림을 제시했다.
아직은 금리를 유지하고 부양조치를 철회할 시기가 아니라고 밝혔지만 재할인율의 인상 가능성을 내비치는 등 출구전략 스케줄을 내비치며 채권시장 참가자들을 긴장케 했다.
이 영향은 장초반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도를 이끄는 등 한국시장에도 전해지는 모습이다.
다만 금통위를 앞두고 섣불리 움직이기 어렵다는 인식을 반영한 듯 약세폭은 제한됐다. 또 오전 9시 48분 한은이 기준금리 동결을 선언하자 시세 하락폭이 대부분 만회되기도 했다.
시장참가자들은 "금리동결에 이견이 없다"면서도 혹시나 모를 '코멘트 리스크'에 경계감을 늦추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여기에 주식시장이 장초반 강세를 보이는 점 역시 부담이 되고 있다.
투신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미국의 영향에 일단 약세 출발했지만 금통위를 앞두고 있음을 감안하면 많이 약한건 아니라고 본다"며 "금통위 이후 방향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미결제 물량 등을 감안하면 변동성이 매우 응축돼 있는 상황"이라며 "이날 이성태 총재의 매파적 발언이 이어진다면 출렁일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내다봤다.
삼성선물의 이승훈 애널리스트는 "외국인의 매도를 매도전환의 시그널로 보긴 무리가 있다"며 "금통위에 대한 리스크도 이전보다 매우 낮다"고 설명했다.
경기회복 탄력이 현저히 둔화되고 있고 유로존의 신용위기가 재부각되는 등 성장경로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이어 그는 "한은 총재의 코멘트 리스크만 강하게 부각되지 않는다면 장중 대기 매수세의 유입 여건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