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D, 은행채 등 은행의 시장성 수신은 감소
- 자산운용사 수신 감소, MMF, 주식형 채권형 펀드 모두 감소
- 은행 주택담보대출 급감, 가계대출 마이너스 전환
- 은행 기업대출 증가 전환, 중기 대기업 모두 증가
- 1월중 M2증가율 8%대 후반 추정, 증권사 CMA 포함시 9%대 추정
[뉴스핌=안보람 기자] 지난 1월 은행의 수신이 큰 폭의 증가세로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권의 고금리 특별판매 영향으로 정기예금이 사상최대의 증가를 보였기 때문이다.
1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0년 1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 1월 은행수신은 전월보다 15.7조원이 증가했다.
지난해 9월 16.5조원 증가한 이후 4개월만에 최대 증가한 것이다. 특히 지난해 12월 은행수신이 8.3조원 감소를 기록한 것을 고려하면 증가폭이 대단히 큰 셈이다.
이같은 은행들의 수신 증가는 지난달 정기예금이 사상 최대치인 23.1조원의 증가를 보인 데 기인한다.
한은 경제통계국 통화금융팀의 김현기 차장은 "예대율 인하, 만기도래 예금의 재유치, 금리상승을 대비한 자금 선조달 수요 등으로 은행권이 고금리 특판에 나서면서 정기예금이 사상최대로 늘어난 것이 예금은행 총수신이 크게 증가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양도성예금증서(CD)와 은행채는 은행들의 시장성 수신 축소 노력으로 전월비 5.4조원과 1.8조원이 감소했다. CD는 3개월째, 은행채는 4개월째 연속 감소했다.
지난 12월 11.1조원의 감소를 보였던 자산운용사의 수신은 이달에도 5.1조원 줄어들며, 2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MMF는 금리경쟁력의 저하, 주식형펀드는 환매 지속, 채권형펀드는 은행 정기예금금리 상승에 따른 법인자금 유출로 각각 감소했다는 것이 한은의 분석이다.
한편 2조원 이상의 증가를 보였던 주택담보대출이 크게 줄어들면서 은행의 가계대출은 4개월만에 감소로 전환했다.
지난달 주택담보대출은 주택거래 비수기 및 입주물량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월보다 증가규모가 축소하면서 0.6조원 증가하는데 그쳤다. 지난 12월 2조원 증가했던 것에 비하면 증가규모가 70%나 쪼그라 들은 것이다.
모기지론 양도를 포함해도 12월 2.6조원 증가에서 1월 1.3조원 증가로 그 폭이 절반수준으로 줄었다.
마이너스통장대출 등 여타대출은 연초 상여금 지급의 영향으로 전월에 이어 큰 폭 감소를 지속했다. 지난달 감소폭은 1.6조원이었다.
이로써 1월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은 전월의 0.5조원 증가에서 1조원 감소로 전환했다.
반면 12월 11.7조원의 감소를 보였던 은행의 기업대출은 지난달 4.2조원 증가로 돌아섰다.
중소기업대출이 부가가치세 납부 및 전년말 일시상환분 재취급 등으로 1.2조원 증가했고, 지난달 3.8조원 감소를 보였던 대기업 역시 3조원 늘었기 때문이다.
한편, 한은은 1월중 M2(평잔)증가율(전년동월대비)이 전월과 비슷한 8%대 후반일 것으로 추정했다. 증권사 CMA를 포함하면 9%대 초반으로 올라선다.
기업대출을 중심으로 민간신용 공급이 줄었으나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 및 정부의 한국은행 차입 등으로 국외 및 정부부문에서 통화가 공급된 데 기인한다는 것이 한은의 설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