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유로화는 그리스와 스페인, 포르투갈과 같은 유로존 국가들의 재정적자 우려감이 진정되기보다는 오히려 확산되며 달러에 대해 8개월 최저치로 하락했고, 엔화에 대해서는 1년래 최저 수준을 보였다.
반면 달러는 부진한 주간 실업수당 지표로 내일 발표될 1월 고용지표에 대한 낙관적 전망이 약화되며 엔화에 대해 7주래 최저 수준까지 밀렸다.
유로/달러는 뉴욕시간 오후 4시34분 현재 1.3734달러에 호가되며 전일 종가대비 1.2% 급락했다. 일중 최저치는 1.3728달러로 8개월래 최저치다.
유로/엔은 122.15엔으로 전일 종가대비 무려 3.4%나 급락했다.
달러/엔도 이 시간 88.94엔에 거래되며 2.3%가 하락, 12월 중순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같은 낙폭은 지난 해 7월 이후 최고치다.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지수는 0.73% 오른 79.950을 나타냈다.
대표적인 상품통화인 호주달러와 뉴질랜드달러는 달러에 대해 각각 2.1%와 2.8% 급락했다. 캐나다달러는 달러에 대해 1.0723 캐나다달러에 호가되며 1% 하락했다.
FX 트레이딩의 스티븐 버틀러는 "유럽에 대한 우려감이 커지며 시장내 위험자산 회피 추세가 강화됐다"고 밝히고 "시장이 이제 상황을 'bad'에서 'worse'로 인식하기 시작하면서 투자자들이 유로화를 버리고 달러와 엔화로 몰렸다"고 시장 분위기를 전했다.
뉴욕증시는 원유가 5%나 급락하고 금선물도 4.2%나 하락하는 등 상품시장이 약세를 보인 것과 마찬가지로 유로존에 대한 우려감과 부진한 지표에 역시 급락장세가 연출됐다. 다우지수는 2.6%나 하락했고, S&P 500지수는 3.1%내렸다. 나스닥 지수도 2.99%나 급락했다.
유로존 재정적자 문제로 계속해서 약세를 지속하고 있는 유로화는 이날 장 클로드 트리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유로존내 많은 국가들의 재정 불균형이 급격하고 크게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하며 더 압박받았다.
트리셰 총재는 이날 정책회의를 통해 1.0% 수준인 기준금리를 그대로 유지키로 결정한 뒤 기자들에게 이같이 말했다. 또 높은 공공 부채와 적자가 유로지역 통화정책에 부담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투자자들은 스페인과 포르투갈의 재정적자 문제가 그리스의 문제처럼 더 악화될 것을 우려, 유로화를 버리고 안전통화인 달러와 엔화에 대한 매수세를 강하게 폈다.
이날 미 노동부는 지난 주(1월 30일)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가 직전 주보다 8000건 증가한 48만 건(계절조정수치)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46만 건으로의 감소를 예상했던 로이터의 전문가 전망치를 뒤엎는 결과였다. 또 4주 이동 평균치 역시 증가하며 고용시장 상황이 여전히 침체되어 있음을 보여줬다.
상무부는 12월 공장주문이 당초 0.5% 증가 예상을 상회한 1.0% 늘었다고 전했지만 시장에는 별 영향을 주지 못했다.
한편 시장은 내일 발표될 미국의 1월 고용지표에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로이터의 가장 최근 전문가 전망조사에 따르면, 1월 비농업부문 일자리는 전월과 변동이 없을 것으로 예상됐으며, 실업률은 소폭 상승한 10.1%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