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1600선으로 후퇴하면서 투자 매력도가 높아진 만큼 내부적인 투자 수요가 수급의 공백을 채우려는 분위기가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 27일 이후 기관의 상위 순매수 업종이 크게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이러한 전망에 기대감을 싣고 있다.
IBK투자증권 김순영 애널리스트는 "외국인은 향후 미국 정부의 정책 방향에 따라 달라질 가능성이 크지만 당분간 헤지 펀드와 사모펀드(PEF) 등의 금융규제 우려로 자금 회수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며 "국내증시의 새로운
매수 주체는 당분간 기관과 개인이 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특히 개인은 매수타이밍에 있어서 시장에 방어적인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수급의 주도권을 쥐기는 어려운 만큼 기관매수 중 투신과 연기금 순매수에 주목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코스피지수가 1600P 초반에 진입하면서 국내주식형펀드(ETF 제외)로 자금 유입에 힘입어 투신이 순매수하고 있고 국민연금이 주식 목표비중을 2009년 15.2%에서 16.6%로 올려 추가 매수여력을 늘린 상
태라 매수 규모가 확대되었다"며 이러한 전망에 무게를 실었다.
최근 투신이 주로 순매수하고 있는 업종은 통신업, 운수장비, 전기전자, 전기가스업종인 반면 외국인은 전기전자, 철강금속, 통신업 등을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의 순매도가 지속되거나 순매수가 약화된다면 실적에 따른 모멘텀이 부재하거나 차익실현 욕구가 강한 외국인 순매도 종목에 주의해야 하며 반대로 수급개선으로 매수여력이 증가한 투신 관심 종목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라는 것이 투자의 기본 원칙.
김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이 주식형펀드에 투자 매력을 느끼는 지수대가 대략 KOSPI 1600P 정도이며 실제로 지난 25 일이후 주식형펀드로 저가매수자금이 유입되고 있다"면서 "당분간 투신의 매수여력은 높아질 것이며 연기금도 소폭이나마 매수세에 힘을 실어주어 주식시장의 하방경직성을 높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민연금은 자금집행 계획안에서 주식투자 비중을 상향조정하여 추가 매수여력이 충분할 것이며 금융위기 이후인 2008년 이후 주가수익비율(PER)이 10배 이하에서는 순매수하는 경향을 보였고 지난 몇 년간 코스피가 횡보나 하락하는 기간에 연기금은 자금을 집행해왔다는 과거 전례에 비춘 예상이다.
이에 김 애널리스트는 "운용전략상으로도 상반기와 하반기에 적정 코스피를 맞추기 위한 분할 매수가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당분간 투신과 연기금이 시장의 주요 매수 주체로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한편 KOSPI 200 종목 가운데 최근 외국인의 순매도 종목은 피하고 투신과 연기금 순매수세가 살아있는 종목으로는 현대차, KT&G, 신세계, 기아차, 아모레퍼시픽, 삼성엔지니어링, 현대산업, CJ 제일제당, 한라공조, 녹십자 등이 선별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