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찬 한화증권 수석 연구원은 27일자 '여의도 십팔사략' 보고서를 통해 최근 중국 정부가 지급준비율 인상과 자기자본비율 제고 등을 지시하는 등 은근한 긴축 신호를 보내면서 시장에서는 금리인상 견해가 강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보고서는 중국이 역사적으로 연평균 GDP성장률이 11%를 초과할 경우 규제와 긴축조치를 시행해왔는데 이번 분기 GDP가 12% 정도로 예상되기 때문에 당국이 금리인상을 비롯한 일련의 규제정책을 계속 발표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 물가 및 버블우려에 긴축카드 만지작
전날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중국의 런민은행이 최근 지시한 일부 대형은행들의 지급준비율 추가 인상 조치가 실시될 것이라는 언론 보도로 2% 이상 급락했다.
이 같은 보도에 앞서 중국 정부는 올해 8개 시중은행에 대해 신BIS 규제(바젤 Ⅱ)의 조기 실시를 앞두고 상업은행의 자기자본비율을 제고하라고 요구했다.
지난해 신규대출 규모가 사상최대로 폭증한 가운데 올해 2주간 벌써 1.2조위앤의 대출이 실시되면서 물가 압력을 높이고 통화관리 고민을 더하고 있다.
특히 대출의 상당 분이 자산시장으로 유입되면서 자산거품 우려를 높이는 한편 실질금리가 마이너스인 상황으로 번지고 있다.
이런 실정이라 중앙은행은 현재 60조위앤 가까이에 달하는 금융기관의 예금액이 실물자산 투자로 흘러가기 몰리기 전에 금리인상에 나설 수 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특히 금리전망의 “풍향계” 역할을 하는 중앙은행의 국채 입찰금리가 빈번한 공개시작조작을 통한 통화환수로 계속 높아지면서 이 같은 전망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지난주 중앙은행은 국채입찰금리를 8.3bp 인상, 1년물 중앙은행 국채금리를 2주 연속 높이는 등 공개시장 조작을 통해서 지난 주까지 14주 연속 1조 5000억위앤의 시중자금을 거둬들였고 이번 분기에 총 1.78조 위앤을 회수한다는 방침이다.
◆ 1주일 내 인상 및 연내 3번 가능성도
이런 가운데 보고서는 중앙은행이 3월을 전후해 금리인상을 개시 연내 2~3차례 모두 54~81bp 인상하고 지준율도 현재 16%에서 17% 대로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다.
일부 기관들은 1주일 내 전격인상과 연내 세 차례 금리인상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증권사인 궈타이쥔안(國泰君安)은 빠르면 1주일 내에 금리인상 가능성을 점치면서 가장 이른 금리 인상을 예상했다. 늦어도 4월 하순 이전까지는 금리인상이 단행될 것으로 예상했다.
국제투자은행들도 금리 인상시기에 대해서만 이견을 보였을 뿐 금리인상 가능성에 일제히 한 목소리를 냈다.
JP모간체이스는 중국 중앙은행이 2/4분기부터 금리인상을 시작해 연내 3차례에 걸쳐 각각 0.27%포인트씩 금리를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HSBC의 중국 수석경제학자인 취홍빈(屈宏斌)의 경우 올해 하반기 혹은 연말부터 시작해, 0.27%포인트씩 2차례 인상 가능성을 제시했고 바클레이즈 캐피털은 물가상승 압력이 높아지고 있어 2/4분기부터 금리인상을 개시해 하반기 말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