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는 미국의 은행 규제 강화 및 중국의 긴축 조치 가시화 우려로 사흘간 무려 84.67포인트(종가기준) 하락했다.
외국인과 기관투자자의 동반 순매도에 프로그램 매물 출회까지 더해지며 시장 수급은 악화됐고 지수는 1630선까지 밀려났다.
증시 전문가들은 단기적인 지수 급락과 변동성 확대는 두려운 요소임에 분명하다며 시장은 추가 악재에 대비한 지지선 구축에 분주한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또 외부 환경들이 투자자들의 눈치보기를 심화시킬 수 있고, 불확실성 요인이 정책적인 부문에서 가장 크게 기인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접근을 신중하게 만든다고 전했다.
한범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현 장세 대응에 있어 리스크 관리의 필요성을 배제할 수는 없으나 과도한 비관론에 사로잡힐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이 보다는 심리적 위축 양상이 개선될 수 있는 요인들을 점검하는 작업을 병행할 시점이라는 설명이다.
현재 불거진 정책적 리스크가 '센티멘탈이' 아닌 '펀더멘탈' 개선세까지 훼손할 성격은 아니라고 판단되기 때문.
그는 "시장 참가자들은 따라서 경기선이라 불리고 있는 120일 이동평균선이 위치한 1630선을 전후로 지지력 구축을 기대해야 한다"고 전했다.
주식시장이 기본적으로 오버슈팅하는 경향이 있다는 점을 감안해 악화된 투자심리가 만들고 있는 현재의 가격 하락을 지혜롭게 활용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양창호 현대증권 연구원도 "수급과 경기선이 함께 위치한 1620선 사수 여부를 주목하는 동시에 반등을 노리는 전략이 단기적으로 유리하다"고 전했다.
기술적으로 60일선과 120일선을 비롯한 주요 이평선들이 위치해 있다는 점에 비춰볼 때 현 주가 수준에서는 매도보다 저가매수 전략이 요구된다는 것.
이승우 대우증권 연구원 역시 "일차적으로 1630선 지지력이 시험대로 오를 것이고 추가 하락시 1600선까지도 열어둬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전일 장막판 기관이 소폭 매수에 나서며 무너졌던 60일 및 120일 이평선을 지지했다는 점을 감안할 경우, 현재 구간에서 분할매수 전략도 나쁘지 않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