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불안 심리가 쉽게 가시지 않아 코스피지수는 1600 초반까지 밀릴 수 있다고 예상했다.
26일 코스피지수는 60일, 120일 이동평균선 등을 무너뜨리며 한때 1626까지 밀려났다. 최근 3일 연속 하락세가 이어지며 매물이 매물을 부르는 상황이다.
오재열 IBK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시장의 균형감각이 깨지면서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며 "전체적으로 시장의 리듬과 투자심리가 망가지면서 수급까지도 안 좋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임노중 솔로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 역시 "지금의 주가 하락은 너무 과도하다"며 "국내 증시의 수급 약점을 보여주는 전형적인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이 꼽는 급락의 이유는 미국 오바마 대통령이 추진하는 금융규제다. 이로 인해 지난 2005년 이후 크게 늘어났던 헤지펀드들이 매물을 내놓을 것이라는 우려가 반영되는 것이다.
김세중 신영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미국의 금융규제가 입법화되는지 여부를 지켜봐야겠지만 입법이 안되더라도 규제는 계속될 것이기 때문에 부정적인 영향이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중제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지수 급락은 지난주 변동성지표인 VIX 급등세로 이미 예견됐다"며 "미 정책 리스크가 갖는 불확실성이 지난 수십년 동안 이어져 온 금융규제 완화 흐름의 방향성을 완전히 바꿀 수도 있다는 우려로 확대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지난주 VIX 지수는 직전주 대비 무려 52%나 급등, 역사상 4번째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이번주가 가장 변동성이 심하고, 지수상으로는 1600선 초반까지 조정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1600선까지 밀릴 것으로 본 신영증권 김 팀장은 "여전히 펀드멘털이 살아있다"며 "심리적인 적응 과정이 진행된다면 그리고 FOMC에서 버냉키 의장이 금융완화정책 유지를 재확인하면 하락세는 진정국면으로 돌아설 것"이라고 말했다.
솔로몬투자증권 임 팀장 역시 "1620선 정도를 차트상의 단기적 바닥으로 본다"며 "미국정책의 진행사항에 영향을 받겠지만 장기적인 상승세는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IBK투자증권 오 팀장은 "미국쪽에서 나오고 있는 버냉키 의장의 이야기들이 조금은 확연해져야 할 것"이라며 "상당 부분 빠지는 양상이지만 주중반 이후로 진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토러스증권 박중제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은 당장은 수익률 제고보다 리스크 관리에 초점을 맞춰야 할 것"이라며 "투자 시점은 FOMC 결과와 버냉키 의장 연임을 확인한 뒤 나서도 늦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