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모멘텀이 없이 가격레벨에 대한 부담과 저가매수의지가 부딪히며 강한 박스권 흐름이 지속된 시장에서 다음주 발표 예정인 경제지표가 시장을 움직일만한 변수가 될지 주목되는 모습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지난주 강세분위기가 이번주까지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조심스러운 움직임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비교적 여건이 좋았던 지난주에도 금리저점 돌파가 실패했음은 추가강세가 녹록치 않음을 증명하는 요인이지만, 그렇다고 금리가 오를 요인이 없다는 데도 고개가 끄덕여 진다.
◆ 이번주 관전 포인트 : 4Q GDP 그리고 12월 산업활동동향
시장참가자들은 4/4분기 GDP는 이미 지나간 과거의 데이터라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하지만 지난주 GDP서프라이즈 루머에 출렁였던 시장을 감안하면 무덤덤히 넘어갈 수치는 아니라는 판단이다.
이미 한국은행에서는 2/4분기와 3/4분기에 성장률이 워낙 높았기 때문에 서프라이즈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10월과 11월 광공업생산과 서비스업생산이 워낙 좋았기 때문에 서프라이즈 가능성을 배제할수 없다고 단언한다. 전기비 0.5% 정도가 시장의 컨센서스지만 1%는 충분히 달성할수 있을 것이란 판단이다.
채권시장의 한 관계자는 "12월 산업활동동향을 모르긴 하지만 10월 11월 수치를 감안하면 적어도 1%는 달성가능하다"면서도 "이미 어느정도 반영된 수치라 시장이 출렁이진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증권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4/4분기 GDP가 전분기 0.8%수준만 돼도 시장참가자들은 당황할 것"이라며 시장의 출렁거림을 예상했다.
이보다 더 관심은 GDP발표 사흘뒤 공개될 12월 산업활동 동향이다. 이에, 시장참가자들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경기선행지수의 상승세가 둔화될 지가 시장참가자들의 투자전략 방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 미국, 중국 그리고 외국인
지난주 채권금리가 박스권 횡보를 보이는 가운데 소폭 하락했던 이유는 그리스 재정상황에 대한 우려 등으로 안전자산선호현상이 강화되면서 전세계적으로 채권금리가 하락기조를 보인 데서 찾을수 있다.
특히 국내 시장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는 미국채 수익률은 오바마 행정부의 대형은행 자기거래 규제로 경기회복세가 둔화될 것이란 전망에 지난주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이는 국내 채권시장의 강세에 힘을 실어준다.
무엇보다 관심은 원/달러 환율 상승 전환과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수 지속 여부.
빠른 원/달러 환율의 하락세는 금리인상 시점의 지연 및 외국인의 국채선물매수 지속의 근거가 되며 채권강세의 요인이 됐다.
하지만 지난주 후반 원/달러 환율은 급등세로 돌아서 채권시장에 부담요인이 되고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환율의 움직임이 새로운 변수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더욱이 외국인들의 국채선물 순매수는 10일째 지속되며 7만계약 가까운 물량을 쌓아놓고 있다. 서서히 부담이 생길 시점이란 얘기다.
물론 시장참가자들은 외국인의 추가매수가 이어질 것으로 점치고 있다. 하지만 원/달러 환율이 상승세를 지속한다면 상황이 달라질 가능성도 충분하다.
또 중국의 지준율인상 이후 점진적 긴축에 대한 우려가 점증하고 있는 점은 재정부 차관의 열석발언권 행사로 멀어지는 듯했던 국내 금리인상 필요성 논란을 재점화시킬 가능성이 충분해 채권시장에 부담이다.
이밖에 25~26일로 예정된 FOMC에 대한 경계심도 지속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