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은 유로화 급락 영향으로 달러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10원 이상 급등하면서 1130원대 후반까지 치솟았다.
아시아시장에서 유로/달러가 1.42달러 밑으로 급락하면서 역내외에서 '숏커버링'에 나섰고 1130원을 넘어서자 결제수요까지 유입되면서 상승폭을 확대됐다.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38.20원으로 전날보다 10.70원 급등한 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전일 종가 대비 0.50원 상승한 1128.00원으로 출발한 원/달러 환율은 초반 1127.20원 저점을 형성한 후 상승세를 지속하며 1130원을 상향 돌파했다. 장 초반에는
1120원대 중후반에서 네고가 꽤 많이 나오면서 1130원이 저항선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아시아시장에서 오전 중반쯤 유로화가 급락하면서 숏을 구축했던 역내외 세력들이 커버링에 나서면서 상승세에 급물살을 탔다. 이날 고점은 1138.30원, 저점은 1127.20원을 기록했다.
한편 국내증시는 소폭 상승했고 증시에서 외국인은 2000억원 이상 순매수하며 나흘 연속 사자행진을 이어갔다.
시장의 한 참여자는 "시장이 한방향으로 쏠려 있으면 반대로 움직임 이벤트가 나올 때 저항할 세력이 없다"며 "오전에 아시아시장에서 유로 롱 세력이 포지션을 던지기 시작하면서 달러강세의 모양이 보여지니까, 시장 참가자들이 숏커버를 안할 수가 없었다"고 평가했다.
또 다른 참여자는 "유로화 급락에 따른 글로벌 달러에 연동하는 하루였다"며 "역외 매수세가 유입된 가운데 아시아시장에서 유로가 폭락하면서 1130원이 뚤리자 결제수요도 나오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최근 들어 그리스, 포르투갈 신용위험 문제가 부각되면서 유로화가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박스권 장세흐름을 지속했지만 유로/달러가 1.42달러 밑으로 하락하면서 원/달러 환율에 대한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유로화 급락세가 지속될 경우 추가 상승 가능성도 열려 있다는 관측이다. 특히 오늘 밤 뉴욕시장에서의 유로/달러 움직임이 향후 시장의 방향성을 좌우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중은행의 딜러는 "오늘 밤 뉴욕시장이 향후 시장 방향성을 결정할 것"이라며 "일부 숏커버가 나온다면 1140~1150원까지도 충분히 갈 수 있고 유로화의 급락세가 진정되고 반등해주면 그때부터는 거꾸로 빠질 수도 있다"고 관측했다.
또 다른 딜러는 "1137원대에서 특별히 네고물량이 없었다"며 "유로화가 1.42달러 밑으로 더 빠지면 환율은 한단계 더 올라갈 것"이라고 관측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