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현지 언론은 강도 7.0의 지진으로 가옥은 물론 대통령 궁과 유엔 아이티 안정화지원단 사령부 등 주요 기관 건물들도 붕괴됐다고 전하며 잔해와 검은 연기로 뒤덮인 도로에 생존자들이 쏟아져나와 울부짖고 있다고 현재 상황을 설명했다.
현지에 머물고 있는 미국 구제구호 단체 'Food for the Poor'의 라치마니 도메르상 관리인은 "산중턱에 있는 마을에서는 아직 경찰이나 구조차량이 도착하지 않았다"고 말하며 "사람들이 손전등을 이용해 건물더미에 깔린 생존자를 구조하려 애쓰고 있지만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유엔관계자는 유엔 아이티 안정화지원단 사령부 건물도 상당 부분 파손돼 건물 잔해에 많은 사람이 깔려 있고 유엔 직원 상당수가 실종됐다고 전했다.
미국 지질조사국은 이번 지진은 아이티 수도 포르토프랭스에서 10km밖에 떨어지지 않은지점에서 발생해 그 피해가 컸다며 1770년 이후 아이티에서 발생한 최대 규모의 지진이라고 설명했다.
가장 먼저 구호 계획을 밝힌 곳은 미국이다.
아이티 지진을 긴급 보고받은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아이티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며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도 아이티의 재난극복을 위해 군사·민간 분야의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정부는 국무부와 국제개발청, 미 서부 사령부가 아이티 지원을 위한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하고 공조 체제에 들어갔다.
아이티는 인구 900만의 카리브해의 소국가로 1인당 소득이 560달러에 불과해 미주 국가들 중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다. 인구의 절반 이상이 하루 1달러 미만으로 살아가고 있으며 78%의 국민들이 하루 2달러 미만으로 연명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