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민은행의 지급준비율 인상이 긴축 전환의 신호탄으로 해석되면서 채권시장에 부담을 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그렇지만 당장 시장참가자들은 중국의 지준율 인상보다는 미국의 국채수익률이 하락한 것에 비중을 두는 모습이다.
13일 오전장 초반 국고채 3년물 9-4호는 4.24%로 전날보다 1bp 내려 호가 중이다. 국고채 5년물 9-3호는 4.78%로 3bp 내려 거래되고 있다.
3년만기 국채선물 3월물은 109.54로 전날보다 4틱 올라 움직이고 있다. 증권과 은행은 각각 158계약과 1503계약의 선물을 매도하고 있다. 반면 외국인은 1500계약 매수로 대응하고 있다.
이날 개정전 시장참가자들은 중국 인민은행의 지준율 인상소식에 다소 긴장하는 모습이었다.
중국 인민은행이 중앙은행 발행 채권 3개월물과 1년물의 발행금리를 높이는데 이어 지급준비율도 50bp 인상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질적인 출구전략의 시작'이라는 해석이 나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장참가자들은 이보다는 미국의 움직임을 더 반영하고 있다.
밤사이 미국에서는 중국의 지준율 인상 소식에도 불구하고 주식은 하락하고 채권가격은 상승하는 흐름을 보였다.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강해진 모습이다.
장초반 외국인이 매수세를 이어가는 점과 주식시장이 하락세를 보이는 점도 긍정적이다.
투신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수급상 매물이 많지 않아서 중국의 영향을 덜받는 듯하다"며 "거시적으로 보면 경기는 회복세로 정책금리 인상 쪽으로 가고있지만 원/달러환율은 하향압력을 받고 있는 등 호재와 악재가 상존한다"고 말했다.
이에, 수급에 따라 등락하는 장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증권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미국채 수익률이 하락한 영향을 받고 있다"며 "중국이 긴축으로 돌아선다고 해도 우리나 미국이 바로 금리를 올릴수 있는건 아니라 영향이 미미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우리선물 전성웅 애널리스트는 "중국의 지급준비율 인상에도 불구하고 미 국채수익률이 상승했기 때문에 채권강세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전날 원/달러 환율이 소폭 반등했으나 여전히 원화 강세기조에 큰 변화가 없는 만큼 외국인들의 원화강세에 대한 베팅이 이어질 것이란 판단이다.
그는 또 "이번주 들어 외국인들은 1.7만 계약 이상 순매수했다"며 "기술적 측면이나 펀더멘털 등 주변 환경에 큰 변화가 없다는 점을 감안해도 외국인 선물 매수세가 크게 약화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