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함께 올해 유통가의 올해 실적은 기저효과로 인해 전년대비 다소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 백화점이 실적 개선의 견인차
12일 증권가에 따르면 롯데쇼핑, 신세계의 영업이익은 각각 시장예상치와 부합하는 2550억원과 2500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각각 15%, 17%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현대백화점도 460억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이같은 양호한 4/4분기 실적에 대해 증권가에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백화점 매출에서 큰 이익율을 자랑하는 패션부문의 매출이 살아나는 등 소비심리 개선이 백화점부문의 이익 상승을 견인했다는 설명이다.
다만 마트부문의 실적은 여전히 저조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지난해 발생한 신종플루의 영향으로 소비자들이 마트소비를 자제한 간접적인 효과와 지난해 선전한 온라인몰, SSM(기업형 수퍼마켓)으로 고객이 쏠리는 직접효과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지난해 온라인몰이 기존 패션부문 중심의 매출 형태에서 벗어나 쌀이나 라면 등 기타 식품군까지 영역을 확대하면서 마트부문의 성장세에 제동을 걸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국내 마트 입점상태가 과포화 단계에 진입하면서 신규출점이 줄어들었고 결국 실적이 부진의 한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실제로 신세계 이마트와 롯데마트의 경우 지난해 각각 신규점포 7개와 4개를 출점하는데 그쳤고 홈플러스는 2개 확대에 머물렀다.
◆ 원화절상, 유통가에 악영향
증권가에서는 유통업체들이 올해 1/4분기까지는 대체로 지난 4/4분기와 크게 다르지 않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원화절상 효과가 본격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2/4분기 이후부터는 성장둔화가 우려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백화점의 경우 원화절상 효과가 가장 크게 미칠 것을 보인다. 원화가치가 상승하면 해외 출국 수요가 늘어나게 돼 이에 따른 백화점 수요의 감소를 불러오게 된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아울러 지난해 백화점 시장의 전체 신장률이 9%대에 이르렀던 만큼 기저효과로 인해 지난해보다 하락한 6%대의 신장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마트의 경우도 여전히 국내 시장 포화에 따른 별다른 묘책이 없는 만큼 실적개선이 크게 일어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HMC투자증권 박종렬 수석연구위원은 "지난 2004년 해외소비 지출 증가로 인해 백화점부문의 실적이 좋지않았던 상황이 있었다"며 "올해 해외소비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기저효과로 1분기까지의 실적은 좋겠지만 2분기 이후 모멘텀은 약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증권 이상구 연구위원은 "소비심리 개선에도 불구 올해 백화점 부문의 성장률은 해외소비 지출효과와 지난해 높았던 성장세 영향으로 6%대에 머무를 것"이라며 "마트부문은 전년 -1.5%보다는 다소 살아난 -1%~0%대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이 연구위원은 "원화절상시 수출주의 경우 영향이 크지만 내수주의 경우 그 충격은 적다"며 "이익의 가시성을 높여준다는 면에서는 긍정적으로 살펴봐야 하며 최근 주가 하향세는 원화절상에 대한 지나친 우려가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