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 공교롭게도 두 회사는 신차 출시를 같은 날로 잡아 진검승부가 펼쳐질 전망이다. 쏘나타 2.4모델의 신규 출시일을 뉴SM5의 출시일과 같이 오는 18일로 맞춘 것도 뉴SM5에 대한 현대차의 경계 심리를 반증한다는 게 업계 일각의 전망이다.

◆중형차 시장 전통적 강자 '쏘나타'
현대차의 베스트셀링카로 자리매김한 쏘나타는 6세대 모델을 출시하며 국산 중형차 시장에 전통적 강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출시 4개월만에 10만대 돌파는 자동차 판매사상 역대 최단 기록이다. 지난 9월에 출시된 신형 쏘나타는 사전계약을 받은 첫날에만 1만대 계약을 넘었고 지난 12일까지의 누적 판매는 10만대를 넘어섰다.
이는 영업일수를 기준으로 했을 때, 하루 평균 1천대 이상 계약된 것이며, 일반적으로 쏘나타의 월 평균 판매대수가 1만 여대인 것을 감안하면, 4개월 만에 이미 10개월 치의 판매량을 주문 받은 것과 동일하다.
이뿐만이 아니다. 쏘나타는 사전계약 첫 날인 지난해 9월2일 하루 만에 계약대수가 국내 최초로 1만대를 넘는 진기록을 세우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현대차는 국내 최초 순수 독자기술의 '세타 GDi 엔진'을 탑재한 쏘나타 2.4 GDi를 18일부터 출시함으로써 쏘나타의 흥행을 계속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외관에선 '난'을 모티브로 했다는 파격적인 디자인에 강렬함에 역동적인 스포티함이 살아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때문일까. 파격적인 디자인을 앞세운 현대차 뉴쏘나타와 절제미와 정숙성을 앞세운 SM5 양보없는 한판 승부가 펼쳘지 것으로 보인다.

◆출시 전부터 관심을 모았던 '뉴 SM5'
오는 18일 출시를 앞둔 제 3세대 뉴 SM5는 지난해 12월22일 사전계약 시작한 이후 12일까지 예약대수 1만2000대를 돌파했다. 뉴 SM5에는 가격에 비해 다양한 첨단 장비와 편의 사양이 대거 탑재돼 있다.
편안한 승차감을 제공하는 닛산 기술의 엑스트로닉 변속기는 르노삼성차 만의 자랑이다. 지난 98년 첫선을 보인 뒤 지금까지 70만대를 넘게 팔린 르노삼성차의 베스트셀링카로 손색없다. 여기에 쏘나타보다 대략 200만원 가량 낮은 가격을 제시하지만 각종 편의시설과 안전 사양은 동급 최강으로 꼽힌다.
특히 국산 중형차에서는 보기 힘들었던 바이-제논 어댑티브 헤드램프로 폭넓은 시야 확보가 가능하게 했다. 은은한 향기를 배출하는 전자식 방향제인 퍼퓸 디퓨저는 쾌적한 공기를 유지하도록 배려했다.
게다가 시동을 끄면 자동으로 작동하고 가속페달을 밟으면 자동으로 해제되는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 동급 차량으로서는 처음 적용한 운전석 전동조절 마사지 시트 등 럭셔리 수입차에서 볼 수 있었던 섬세한 장치들이 돋보인다.
뉴SM5는 패밀리 세단으로 30~40대의 2자녀를 둔 중산층 이상 가족을 소비자 층으로 삼고 있다. 쏘나타보다 넓은 실내공간도 이 점을 배려한 때문이다. 뉴 SM5의 차 길이는 뉴쏘타다 보다 65mm나 길어진 4885mm다. 르노삼성차는 '뉴 SM3'에 이어 뉴 SM5에서도 '동급 최대 크기'를 실현시키고 있다.
또한 외관 디자인에서 가장 눈길을 끌고 있다. 기존 SM5는 닛산을 기반으로 한 일본차 스타일이었지만, 뉴 SM5는 르노를 기반으로 유럽차의 세련미를 강조했다. 전면의 헤드램프와 라디에이터 그릴, 범퍼는 일체감을 주며 세련된 스타일을 연출했다. 후면은 날카로운 디자인의 테일램프 덕분에 날렵한 인상이다.

한편 최대 관심사는 쏘나타와 뉴 SM5의 대결이다. 같은 2000cc급 모델을 비교해 보면, 연비는 리터당 12km대로 비슷하지만, 힘에서는 쏘나타가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실내 사양에선 운전석 전자동 마사지 시트와 음이온 공기청정기 등을 장착한 뉴SM5가 다소 높은 점수를 받고 있어 향후 어떤한 행보를 보일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