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핌=이연춘 기자] 최은영 한진해운 회장은 62년 범띠다.
지난해 순항하던 해운업이 세계 경제 위기라는 거친 파도 속에서 그 어느 때보다도 어렵고, 힘겨운 항해를 한 만큼 올해 최 회장의 각오는 남다르다.
최 회장은 올해 첫 업무를 색다르게 시작한다. 지난 2008년 대표이사 회장으로 취임이후 최근 지주회사인 '한진해운홀딩스'를 출범시킨 최은영 회장이 현장경영에 나설 예정이기 때문이다.
한진해운에 따르면 최 회장은 4일 부산 신항 사무실에서 시무식을 열고 현장 직원을 격려할 계획이다. 최 회장이 서울 본사가 아닌 부산 신항에서 시무식을 열기로 한 것은 한진해운의 새해 첫 운항선인 '한진 파리호'가 1월1일 부산 신항에 들어오면서 새해 첫 업무의 성공적인 시작을 알리는 동시에 현장에서 땀을 흘리는 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함이다.
특히 지난해부터 글로벌 금융위기의 영향으로 실물경제가 악화되어 세계 물동량이 급격히 감소했다. 선박공급측면에서는 호황기에 발주된 많은 신조선이 시장에 투입되어 세계의 해운산업을 위기로 몰아 넣기도 했다.
이처럼 최 회장이 새해 벽두부터 현장경영에 적극 나서는 것은 해운 불황을 적극적으로 돌파하려는 의지가 반영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최은영 회장은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에 따라 물동량 감소와 운임 하락 등으로 창사 이래 가장 큰 영업적자를 기록하는 등 연초부터 노선합리화, 인력 구조조정, 비용 절감 및 유동성 확보 등 뼈를 깎는 노력을 감내해 왔다"며 "불투명한 해운시황이 계속되는 한, 이보다 더한 자구 노력은 계속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 회장은 이어 "기회와 위험, 희망과 불안이 교차하는 지금, 한진해운은 지주회사 출범이라는 새로운 전환기를 맞이했다"며 "대내외 급격한 환경변화에 유기적으로 대처하고 지속성장 가능한 미래형 기업구도를 확립하며, 현재와 같은 위기에 책임 경영과 핵심역량 집중이 가능한 지주회사로의 전환은 피할 수 없는 결정이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최 회장은 "지주회사로의 공식 출범은 단순한 회사 신설, 분할의 조직형태 상의 변화가 아니라, 진정한 Global 선사로서의 한 단계 도약을 위한 필수 조건이자 발판으로 한진해운 신화를 창조할 또 한번의 도전"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