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매각이 지연되고 있고, 매각이 이뤄지더라도 재무안정성이 저하될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다.
28일 한신평은 금호산업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BBB/하향검토에서 BBB-/하향검토로 하향 조정했다. 또 금호석유화학, 금호타이어, 아시아나항공, 대한통운 등의 무보증사채 및 기업어음 신용등급은 하향검토 대상에 등재했다.
한신평에 따르면 금호아시아나그룹은 2006년 12월 대우건설 인수 당시 FI에게 제공한 Put Option과 관련해 약 4조 2000억원 규모의 우발채무를 부담하고 있다. 또 최근 그룹 차원에서 채권은행과 재무구조 개선 약정을 체결하고 대우건설 지분 및 비핵심자산 매각 등을 통한 유동성 개선과 차입금 감축 계획을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한신평은 "일부 FI의 Put Option 행사가 시작된 평가일 현재까지 보상계약 이행을 위한 유동성확보가 충분하지 못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또 "핵심 자구책인 대우건설 매각이 지연되고 있어 이를 통한유동성 확보에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진단했다.
한신평은 이어 "대우건설 매각이 이뤄지더라도 보상계약 이행주체인 금호산업의 대규모 손실 인식과 이에 따른 자기자본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며 "금호산업 및 그룹 전반의 재무안정성 저하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금호석유화학, 금호타이어, 아시아나항공, 대한통운 등은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주요 계열사로서 그룹 차원의 구조조정 및 유동성 확보 과정에서 직·간접적으로 재무부담이 전이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 한신평의 판단이다.
한신평은 "이러한 계열 내 신용위험 공유는 이들 계열사의 재무위험을 가중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신평은 "그룹에 속한 개별기업들의 영업실적과 현재 진행 중인 대우건설 등 주요 자산 매각과정, 대우건설 인수 관련 FI에게 부여된 Put Option의 우발채무 현실화 등 향후 진행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Monitoring)할 것"이라며 "신용등급의 변경이 필요할 경우 이를 즉시 공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