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핌=이동훈 기자] 대우건설 매각을 위해 매각 주관사 금호아시아나그룹과 인수 협상 대상자인 중동계 자베즈파트너스, 미국 TR아메리카간 줄다리기 협상으로 진통을 겪고 있는 가운데 산업은행이 대우건설 인수를 위한 행보에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당초 매각 주관사 산업은행이 대우건설 인수를 위해 주당 1만8000원선을 제시하며 인수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은행이 제시한 금액은 지난달 23일 금호아시아나그룹이 공동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TR아메리카와 자베즈파트너스가 제시한 인수금액 보다 주당 2000~3000원 낮은 액수다.
일각에서는 대우건설 협상대상자로 금호아시아나그룹과 협상 조율을 펼치고 있는 자베즈파트너스와 TR아메리카의 대우건설 인수 가능성이 갈피를 잡지 못하는 상황에서 만일 산업은행이 제시한 금액에 대우건설 매각이 일단락 된다면 금호그룹은 2조원의 현금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전언이다.
하지만 지난 2006년 금호그룹이 대우건설 인수시 재무적투자자와 계약한 풋백옵션 금액이 3조5000억원에 육박하기 때문에 추가적으로 1조5000억원을 마련해야하는 후속조치도 불가피하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금호그룹 관계자는 "현재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외국계 업체들과 조율중에 있고, 아직 확실한 답이 없다"며 "다만 자베즈, TR측이 자금마련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올해 마무리하려던 계획이 다소 지연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현재 산업은행은 금호그룹의 대우건설 매각을 비롯해 그룹 전체 차원의 강도높은 구조조정안을 제시한 상태이며 절충점을 찾고 있다고 알려지고 있다.
이에 대해 산업은행 관계자는 "금호그룹이 풋백옵션 만기를 내년 3월로 연기했다는 점에서도 우선협상대상장와의 매각 과정이 순탄치않아 보인다"면서 "현재 금호그룹의 전체적인 구조조정 차원에서 대우건설 문제를 다루고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