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핌=강필성 기자] 국산 스마트폰의 대명사인 옴니아2 시리즈의 경쟁이 구체화되고 있다. 지난 10월 SK텔레콤에서 T옴니아2를 출시한데 이어 KT가 쇼옴니아를 최근 출시했다.
두 휴대폰은 옴니아2 시리즈라는 공통점을 지녔지만 실제 세부적 기능면에는 제법 큰 차이를 보인다. 스마트폰을 구입하고자 소비자입장에서는 고민될 수밖에 없는 일이다.
직관적 UI는 쇼옴니아
디자인은 비슷하지만 쇼옴니아와 T옴니아2의 첫인상은 제법 차이가 난다. 유저인터페이스(UI)가 전혀 다르기 때문이다.
T옴니아2는 가로 세 개 화면으로 구성된 햅틱UI가 적용됐고 쇼옴니아는 가로와 세로로 11개 이상의 화면으로 구성된 KT와 삼성전자 개발 UI가 적용됐다. 이 화면이란 쉽게 말해 페이지 넘기듯 넘길 수 있는 메인화면을 말한다.
이 페이지 수 때문인지 쇼옴니아의 UI는 직관적이다. 가로 화면에 MP3, 영화, 사진, 웹브라우저 등이 각각 전체화면에 걸쳐 있는 탓에 큼직큼직하고 사용도 쉽다. MP3는 엘범표지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고, 동영상의 경우에는 캡쳐사진이 화면에 표시된다. 웹서핑의 경우도 첫 화면이 저장돼 직접 눈으로 보고 선택할 수 있기 때문에 처음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사람도 쉽게 사용할 수 있다.
반면 T옴니아2는 세 개의 페이지를 위젯으로만 꾸밀 수 있다. 햅틱UI에 익숙한 소비자라면 적절하게 필요에 따라 위젯을 배치할 수 있지만 익숙하지 않은 소비자라면 다소 거부감이 들 수도 있는 대목이다. 특히 동영상 및 MP3 등의 재생에 있어서도 한눈에 파일을 확인, 재생 할 수 있는 쇼햅틱온에 비해 다소 뒤진다.
와이브로 속도자체는 탁월
하지만 쇼옴니아가 직관적이고 시각적인 UI를 채용한 대신 잃은 것도 있다. 바로 빠른 반응 속도다. UI가 무겁기 때문인지 쇼옴니아의 부팅속도는 T옴니아2보다 약 3초가량 더 늦다. 터치감도 쇼옴니아가 다소 뒤지는 모습을 보여준다. T옴니아2와 달리 UI에서 직접 MP3 및 동영상 화면, 웹화면을 로딩하는 만큼 불가피한 현상이기도 하다.
하지만 반응이 느리다고 모든 것이 느린 것은 아니다. 실제 사용에 있어서는 또 다른 변수가 있다. 바로 데이터전송속도다. 쇼옴니아의 가장 큰 특징인 와이브로는 T옴니아2와 비교했을 때 확실히 빠른 속도를 보여준다.
쇼 옴니아가 와이브로를 키고 웹서핑(오페라 기준)을 할 때, T옴니아보다 평균 1~2초 정도 더 빠르게 웹페이지를 연다. 그렇다보니 30분만 계속해서 웹서핑을 할 경우 열람 페이지 수 차이는 적지 않다. 스마트폰의 기능이 무선데이터 전송을 전제로 하는 만큼 쇼옴니아의 와이브로는 분명 큰 장점이다.
옵션은 무승부
그밖에도 와이브로의 장점은 모바일 IPTV ‘SHOW비디오’에서도 돋보인다. 쇼비디오는 실시간 방송 외에도 지나간 드라마, 영화 등을 VOD서비스를 통해 처음부터 볼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장점을 지닌다. DMB와 마찬가지로 서울시내 구간에서는 대부분 끊기지 않고 볼 수 있으며, 일부 장면을 뛰어넘거나 처음부터 보는 것이 가능하다.
다만 아쉬운 부분도 있다. 와이브로가 닿지 않는 곳에서 3G SHOW비디오를 보게 된다면 막대한 데이터요금이 소모될 수 있다는 점이다. 반면 T옴니아의 공중파 DMB는 별도의 요금이 부과되지 않는다. 3.5mm이어폰 단자가 빠졌다는 점도 단점으로 꼽힌다.
하지만 쇼옴니아에서 지원하는 FM라디오 기능이 T옴니에 탑재되지 않았다는 점이 상대적으로 뒤처진다.
결국 T옴니아2와 쇼옴니아의 호불호는 무선인터넷을 주로 하느냐, 혹은 DMB, 게임을 주로 보느냐의 차이로 정리될 수 있다. DMB나 게임을 선호하는 경우 비교적 반응이 빠른 T옴니아2가 선호될 수 있겠지만 무선데이터를 사용한 콘텐츠를 즐기는 소비자에게는 와이브로를 이용할 수 있는 쇼옴니가 될 수 있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