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소매판매와 도시고정자산 투자의 증가세는 예상보다 약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중국의 소비자 물가는 10개월만에 처음으로 상승세로 돌아섰으며, 은행들의 신규대출은 여전히 빠른 속도로 늘어났다.
한편 수출은 기대와는 달리 13개월째 전년대비 감소세를 이어갔으며, 수입이 예상보다 큰 폭으로 감소세에서 벗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11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 11월 산업생산이 전년동월대비 19.2%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0월의 16.1%에 비해 강화된 것이며, 또한 18.0% 증가할 것으로 본 전문가들의 예상도 웃도는 것이다.
올해 첫 11개월간 산업생산은 전년동기대비 10.3% 늘며 10월까지의 9.4%에 비해 증가율이 한층 가속화됐다. 해외수요가 5.3% 확대된 것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이번 결과에 대해 통계국 대변인은 "공산품 수출이 현저하게 개선됐다"면서도, "하지만 이번 결과는 기저효과도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논평했다.
11월 소매판매는 전년대비 15.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달 발표된 16.2% 증가보다 위축된 것이며, 로이터 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16.5%보다도 저조한 수준이다.
이 가운데 1월~10월 기간 도시 고정자산투자는 전년동기대비 32.1%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당초 33.0% 증가할 것으로 본 전문가 예상치에 다소 못 미치는 것으로, 10월까지 증가세보다도 다소 약화된 것이다.
전문가들은 강력한 산업생산 소식이 중국의 경기회복이 더욱 탄력을 얻고 있음을 시사하지만 내년 1/4분기에 정책적 변화가 있을 것 같지는 않다고 관측했다.
린쑹리 궈썬증권 애널리스트는 전반적으로 양호한 지표들이지만 통화 및 재정 완화책이 내년 1/4분기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켄펑 시티그룹의 이코노미스트는 도시 고정자산투자 결과가 다소 미흡했다면서 정부의 투자증가 억제에 나섰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골드만삭스는 이날 일부 지표들이 다소 부진했지만 경기활동이 여전히 강력하고 이런 추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같은 날 발표된 11월 물가지표들 가운데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동월대비 0.6% 상승했다.
이는 로이터 통신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0.4% 증가보다 더 높은 수준이며 또 지난 10월의 0.5% 하락세에서 벗어나면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항목별로는 음식료 물가부문이 전년동월대비 3.2%나 증가했다. 반면 음식료를 제외한 물가는 0.7% 하락했다.
11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2.1%로 하락 폭이 완만해졌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2.3%보다 더 완만한 것이다. 지난 10월에는 5.8% 하락률을 기록한 바 있다.
이날 CPI 상승에도 불구 전문가들은 내년 물가 상승 위험은 적은 편으로 진단했다.
린 애널리스트는 2010년까지 인플레 압력이 제한될 것이라고 전망했으며 후웨샤오 상하이증권의 애널리스트 역시 이 같은 물가 상승세가 2010년 2월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가파른 인플레 우려는 없는 편이라고 진단했다.
중국 국가통계국 대변인 역시 "현재 중국은 인플레이션 양상이 나타나고 있지 않다"면서, "당국은 기대 인플레이션을 안정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가운데 지난 달 중국 은행들의 위앤화 신규대출이 2948억 위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월말 현재 대출 잔액이 39.6조 위앤으로 전년동월대비 33.8% 증가했다. 이는 10월의 34.2% 증가율에 비해 둔화된 것이다.
11월에 총통화(M2)는 29.7% 증가했다. 10월의 29.4%에 비해 증가율이 좀 더 빨라졌다.
로이터통신의 전문가 조사로는 신규대출이 33.1%, M2가 2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1월부터 11월까지 11개월 동안 누적 위앤화 신규대출액은 9.21조위앤으로 당초 정부의 상한 목표인 5조 위앤을 훌쩍 넘어서고 있다.
한편 지난 달 기대와 달리 중국의 수출이 전년대비 감소세를 이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또 수입이 예상보다 빠르게 증가세로 전환함에 따라 무역수지 흑자 규모도 예상보다 작았다.
이날 중국 해관총서(세관)는 11월 수출이 1137억 달러로 전년동월대비 1.2% 줄어들었다고 발표했다. 반면 수입은 946억 달러로 전년대비 26.7%나 증가했다.
중국은 수출이 13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수입은 13개월 만에 전년대비 증가세로 전환했다.
이번 수출 통계는 당초 수출이 전년대비 0.9% 증가하면서 13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할 것으로 기대했던 전문가들의 기대치에 미달하는 것이다. 반면 수입의 경우 전문가들은 20% 정도를 예상했으나 이보다 빠른 증가율을 나타냈다.
이 가운데 11월 중국 무역수지 흑자 규모는 191억 달러로 10월의 240억 달러에 비해서나 지난 해 같은 달 401억 달러에는 못미쳤다. 전문가들은 238억 달러 흑자를 기대했다.
한편 11월까지 12개월 누적 무역흑자 폭은 총 2185억 달러를 기록했다. 10월까지의 2395억 달러에 비해 줄어들면서 감소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