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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특별기획-CEO] 최대 관심 의제: 출구전략 공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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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편집자주] 대한민국이 내년 11월, 글로벌 핫이슈를 다루는 'G20 정상회의'를 의장국 자격으로 개최합니다. 변방에서 세계중심으로 도약, 국운 비상의 전환기를 맞이할 역사적 사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국격(國格)을 한층 드높일 '우리 모두의 기회'이기도 합니다. 전 세계인이 주목하는 G20 정상회의가 소기의 결실을 맺기 위해서는 정부는 물론 기업, 국민 등 모든 경제 주체들이 손발을 맞춰야 합니다.

이에 온라인 경제종합신문인 뉴스핌(www.newspim.com)은 'G20, 한국이 이끈다!'는 캐치프레이즈 하에 1년여 앞으로 다가온 G20 정상회의의 기념비적인 성공을 위해 모든 경제 주체들의 지혜를 모으는 큰 마당(G20 특집기획 시리즈)을 국내 언론 최초로 전개하고 있습니다. 이번 특별기획에는 기획재정부 지식경제부 국토해양부 금융위원회가 공식 후원 기관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지난 10월부터 시작된 뉴스핌의 특별기획은 △ 국내외 출구전략 등 주요 의제와 한국 개최 의의를 살폈던 정책 분야를 필두로 △ 글로벌 감독규제 및 금융입국전략 등 금융 분야 △ 글로벌 경쟁력을 갖춰가는 가운데 상생과 환경, 녹색, 신성장동력 발굴의 과제를 안고 있는 산업건설 분야의 핵심 이슈를 다루며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이를 이어 뉴스핌은 G20 정상회의 한국 개최와 관련된 주요 현안들에 대해 은행 보험 증권 운용 등 금융계와, 제조 및 비제조 건설 등 산업계를 두루 포괄하는 대한민국 최고경영자(CEO) 110명의 고견(高見)을 귀기울여 듣고 이를 분석 종합했습니다. 뉴스핌의 CEO 설문 결과에 대해서도 독자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기대합니다.




[뉴스핌=이기석 안보람 김연순 한기진 정희윤 기자] 대한민국 최고경영자(CEO)들은 내년 11월 한국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 제5차 회의의 최대 관심 의제로 ‘출구전략에 대한 국제공조’를 꼽았다.

지난해 글로벌 금융위기와 경기침체가 미국발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과 그에 따른 리만 브라더스의 파산 사태로 전세계로 ‘전염’된 이후 글로벌 공조체계가 위기 극복에 나름 유효성을 발휘했다는 평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또 호주나 브라질 한국 등이 비교적 빠른 경기회복을 보이고 있고 중국과 대만 인도 등이 선방하고 있으나 위기의 근원지인 미국을 위시한 유럽 일본 등 선진국의 경기회복이 아직 미진한 상황인 까닭에 글로벌 공조의 필요성이 절대 공감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최근 ‘꿈의 신도시’로 각광을 받으며 전세계 도시건설의 랜드마크(Landmark)로 급부상했던 중동의 두바이가 ‘모라토리엄’을 선언하면서 미국의 상업용 부동산과 더불어 다시 금융부실의 2차 위기감도 출구전략에 대한 관심을 증폭시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두바이 쇼크징후는 올 상반기부터 감지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글로벌 금융위기에 대한 공동 대처로서 ‘출구전략에 대한 국제공조’에 최대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이와 맥을 같이하는 ‘금융기관의 건전성 규제’ 역시 의제로서 높은 지명도를 보였다.

아울러 글로벌 위기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고 향후 글로벌 금융질서의 재편 과정에서 핵심이슈인 ‘글로벌 불균형 해소’와 ‘글로벌 달러 약세 등 기축통화 문제’, 그리고 새로운 질서형성에 목소리를 내기 위한 ‘국제기구 개편’ 역시 주요 의제에서 빠지지 않았다.

또 ‘녹색 성장 등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와 ‘지속 가능한 성장’ 등 향후 세계경제의 발전 동력과 더불어 ‘지구 온난화’에 대응하기 위한 ‘기후변화 협약’ 문제, 그리고 이런 과정에서 ‘무역투자 등 교역활성화를 위한 보호무역 방지’도 커다란 관심사이다.

물론 글로벌 경제금융 이슈와 더불어 한반도의 지정학적 리스크와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근원적 요인으로 꼽히고 있는 ‘한반도 비핵화 또는 북핵 리스크 해소’와, 한국의 자원부족의 현실을 고려한 ‘국제유가 안정화’ 방안은 '한국 CEO'로서 고유 의제로 제시됐다.


◆ 한국 CEO들, “출구전략 국제공조” 최대 관심 의제



뉴스핌이 지난 11월중 ‘G20 특별기획 시리즈’의 일환으로 국내 금융 및 산업계 최고경영자(CEO) 110명을 대상으로 “내년 11월, 한국에서 개최되는 ‘G20 정상회의 코리아’(이하 G20 코리아)에서 꼭 다뤄야 할 의제(Agenda) 2개와 이유는 무엇인가?”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출구전략에 대한 국제 공조’가 33%로 CEO들의 최대 관심사로 확인됐다.

CEO 1명당 2개씩의 의제를 설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설문조사에서 220개의 응답 중에서 73개, 110명의 응답 CEO 중에서 무려 36명에 해당하는 33%가 ‘출구전략의 국제 공조’를 가장 중요한 의제로 설정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이어 글로벌 위기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글로벌 불균형 해소 방안’이 12%(응답수 26개)로 나타났고, 덴마크 코펜하겐 회의를 앞두고 최근 국내에서 이산화탄소(Co2) 배출량 축소로 논쟁점이 되고 있는 ‘지구온난화 가스규제, 화석연료 절감 등 환경문제’도 12%(26개)로 높게 나왔다.

글로벌 금융부실에 따른 위기가 지속되면서 ‘금융기관에 대한 국제적인 건전성 규제방안’이 11%(24개)로 뒤를 이었으며, ‘녹색성장을 포함한 지속가능한 성장’이 8%(18개), ‘글로벌 기축통화 문제’와 ‘보호무역주의 확산 방지’가 6%(14개)의 비중을 차지했다.

또 대한민국 CEO들은 ‘한반도 비핵화 및 안전보장’(4%, 8곳), ‘선진국과 후진국간 가교역할을 위한 G20 사무국 설립’(3%, 6개) 의견과, ‘국제유가 안정화 방안’도 주요 의제가 돼야 한다는 의견(1%, 2개)도 제기했다.

또 기타 의견으로는 △ 경제규모에 맞게 IMF 의결권을 조정해야 한다 △ 국제회계기준(IFRS) 시행에 대한 국제 공조가 필요하다 △ 포괄적인 국제공조체제를 마련해야 한다 △ 대테러에 대해 국제사회가 공조해야 한다 △ 지속가능한 도시개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경제통합 및 발전 방안이 논의돼야 한다는 소수 의견도 있었다.

시중은행의 한 행장은 “무엇보다 G20 한국 정상회의에서는 글로벌 금융위기에 공동으로 대처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출구전략의 공조방안이 최대 의제가 돼야 할 것”이라며 “선진국과 신흥국간의 균형발전을 추진하기 위해 글로벌 불균형을 해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제조업체의 한 CEO는 “작년 리만 브라더스 사태 이후 경기가 회복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으나 아직 글로벌 차원에서 출구전략에 대한 공조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선진국과 개도국, 후진국 등의 경제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논의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 금융계는 금융기관 건전성 규제, 산업계는 기후변화 및 보호무역주의 관심

앞서 밝힌 대로, 이번 뉴스핌의 CEO 대상 설문조사 결과는 글로벌 금융위기 속에서 경기침체로 전세계가 내홍을 앓은 탓에 이를 극복하기 위한 ‘글로벌 국제 공조’에 후한 평가와 더불어 ‘출구전략 공조’에 대한 관심이 가장 높았다.

그렇지만 금융계와 증권운용업계, 그리고 산업계 등 업권별로 다소간 시각 및 견해 차이를 보이며 관심 의제가 서로 다르게 나타나는 특징을 보이고 있다.

먼저, 금융 및 보험업계는 출구전략의 국제공조에 최대 관심을 보이면서도 이번 글로벌 금융위기가 금융시장의 규제완화와 헤지펀드 등 투기자본의 글로벌화가 금융위기의 증폭요인으로 반추되면서 금융규제와 국제적 안전망 등 금융위기를 공동대처하는 방안에 대한 관심이 컸다.

다른 시중은행의 한 행장은 “글로벌 금융위기의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글로벌 금융규제를 확립하는 것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며 “금융기관들의 해외진출의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각국마다 다른 금융감독 및 규제에 대해 최소한의 가이드라인이 마련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금융계는 글로벌 금융위기의 공동대처 방안이 필요하다는 공감대 속에서 △ 글로벌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한 미국 달러 약세, 위안화 절상 문제를 주시했으며, △ 녹색성장 및 환경 문제에 따른 금융적 대응과 △ 선진국과 후진국의 가교 역할을 할 G20 사무국의 상설화 문제도 관심을 보였다.

보험사의 한 CEO는 “달러화 약세에 따른 자산가격 버블 등 글로벌 기축통화 문제가 주요 의제로 논의돼야 한다”며 “중국 경제가 확대되면서 위안화 절상 등 중국이 책임을 져야할 이슈에 대한 논의 역시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증권과 자산운용업계 CEO들은 전체적인 성향이 비슷한 가운데 다른 분야보다는 △ 중국 위안화 절상 △ 글로벌 환율 등 외환시장 불안정 요인 등 중국과 관련된 글로벌 불균형 문제에 좀더 관심을 기울였다.

증권운용업계가 주식시장을 중심으로 움직이고 아시아권 해외진출을 염두에 두다 보니, 중국 관련 투자나 금융제도 변화, 그리고 미국과 중국간 ‘화폐전쟁’ 등 국내 자본시장을 움직이는 현실적인 리스크에 더 민감한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사의 한 CEO는 “기본적으로 출구전략에 대한 공조방안이 나와야 하지만 중국의 위안화 절상 및 경제쏠림 현상에 대한 방지, 균형발전 논의가 빠져서는 안된다”며 “내년도 각국이 출구전략을 시행하는 과정에서 외환시장 불안을 최소화하는, 환율 안정화 정책이 논의돼야 한다”고 말했다.

제조업 비제조업 등 산업 및 건설업계 CEO들은 금융보험과 증권운용업계와 출구전략 공조에 대한 컨센서스를 이루는 가운데 △ 이산화탄소 배출 규제 등 기후변화 협약 문제 △ 무역장벽 완화를 포함한 보호무역주의 방지 방안에 대해 커다란 관심을 보였다.

또 △ 최빈국가들에 대한 지원 방안이나 △ 선후진국 동반 성장 방안 등 남북문제에 관심이 높았으며 △ 국제유가 등 자원 문제와 △ 한반도 북핵 리스크 해소 방안 등 사업리스크에 대한 관심이 다소 높게 나타났다.

산업계의 한 CEO는 “지구온난화 등 기후변화 협약을 앞두고 이산화탄소 배출 문제 등은 국제간 최대 이슈가 되면서, 기업들한테는 어려운 과제를 안길 것"이라며 ”또한 글로벌 출구전략이 논의되는 과정에서 보호무역 및 무역장벽 강화에 대한 방지 방안이 나와야 한다”고 지적했다.

산업계의 다른 CEO는 “화석연료 절감과 대체 에너지 개발 정책에 대한 논의가 한국의 G20 정상회의에서 주요한 의제로 논의돼야 한다”며 “선진국과 개도국 협조와, 최빈국간 남북문제 등에 대한 구체적인 공조 방안이 있어야 국제간 협조와 리더십 구축에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뉴스핌 G20 특별기획 시리즈: CEO 설문조사 참여 현황

▶ 은행보험분야(26곳): 전국은행연합회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 신용보증기금 예금보험공사 한국자산관리공사 기업은행 농협중앙회 대구은행 부산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한국산업은행 한국외환은행 현대캐피탈 경기저축은행 솔로몬저축은행 교보생명 대한생명 동양생명 삼성생명 메리츠화재 삼성화재 현대해상 LIG손해보험 ▶ 증권운용분야(25곳): 교보증권 대신증권 대우증권 동양종합금융증권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신한금융투자 우리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 이트레이드증권 키움증권 하나대투증권 한국투자증권 한화증권 현대증권 HMC투자증권 KB투자증권 KTB투자증권 미래에셋자산운용 삼성투신운용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우리자산운용 하나UBS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 KB자산운용 ▶ 산업건설분야(59곳): 대한상공회의소 전국경제인연합회 한국무역협회 금호아시아나항공 녹십자 농심 다음커뮤니케이션즈 대한전선 대한항공 동국제강 동아제약 롯데관광개발 롯데주류 롯데홈쇼핑 모두투어네트워크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삼성전자 삼성중공업 삼성테크윈 삼성토탈 오리온 웅진코웨이 웅진홀딩스 종근당 하나투어 하이닉스반도체 한국타이어 한진해운 현대모비스 현대자동차 CJ오쇼핑 CJ제일제당 GSSHOP KT LG데이콤 LG디스플레이 LG생활건강 LG전자 LG파워콤 LG텔레콤 LG화학 LS LS산전 SK에너지 SK커뮤니케이션즈 SKC&C 경남기업 동부건설 롯데건설 반도건설 벽산건설우남건설 우림건설 우미건설 월드건설 태영건설 풍림산업 한화건설 현대엠코 (분야별 가나다ABC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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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업무보고 논란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청와대 영빈관에서 5일 열린 외교·안보 분야 정부 부처의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한반도 평화공존 발전 구상'과 업무보고 발언이 논란을 빚고 있다. 이날 정 장관의 발언 중에는 정부 내 조율을 거치지 않은 사안을 정책으로 추진하겠다고 공언한 것이 있는가 하면 사실 관계에 맞지 않은 설명도 있었다. 이재명 대통령은 공개적으로 신중을 기해 달라고 경고했고, 조현 외교부 장관은 '이상주의적 희망에 근거한 비현실적 구상'이라는 비판을 내놨다. 그동안 정 장관의 대북 정책 관련 발언이 물의를 빚은 적은 여러 번 있지만 대통령과 유관 부처 장관이 공개적으로 부정적 입장을 표명한 것은 이례적이다. 정 장관의 무리한 대북 접근법과 월권을 제어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지난달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통일부] 2026.07.23 ◆통일부 장관 권한 넘어선 주장 정 장관은 이날 업무보고에서 '한반도 평화공존 발전 구상'을 설명하면서 이재명 정부 2년차 핵심 과제로 상호 존중·평화적 갈등 해결·핵 없는 한반도 등 3대 기본 방향을 제시했다. 정 장관은 "대결과 혐오의 언어는 멈춰야 한다"면서 주적 용어 대체를 주장했다. 지난 25년간의 CVID(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 구도는 이미 무너졌다고도 했다. 또 "현 시점에서 흘러간 선(先)비핵화만 되뇌는 것은 현실을 바꾸는 데 힘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정 장관은 또 "정전 체제를 평화 체제로 바꾸는 논의에 착수하겠다"면서 "북·미 정상회담 견인과 함께 4자 대화의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대통령은 정 장관의 구상에 대부분 제동을 걸었다. 이 대통령은 "평화공존 정책이 정치적으로 악용되는 측면이 있다"며 "많이 조심하셔야 한다"고 지적했다. 북한을 다른 이름으로 불러야 한다는 주장에는 "표현에 꼬투리가 잡혀 정쟁으로 휘몰아 들어가면 원래 하고자 했던 데에서 오히려 나쁜 상황이 초래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대통령은 남북 신뢰 구축을 위해 9·19 군사합의를 선제적으로 복원해야 한다는 정 장관의 주장에 대해서도 "우리의 선의대로 하는 게 과연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플러스냐, 결론적으로 약간의 의문이 들 때도 있다"며 부정적으로 반응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업무보고 사후 브리핑에서 정 장관이 언급한 '4자 회담'에 대해 "이상주의에 근거한 어떤 희망이라 하더라도 그건 아직 조율되지 않은 방법"이라며 "여러분들께서 디스카운트해 주시면 좋겠다"고 선을 그었다. 정 장관이 9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동방경제포럼(EEF)'을 언급하며 "정부 차원에서 (참석을) 검토하고 있다"고 발언한 데 대해서도 조 장관은 "그것은 외교부의 몫"이라며 "아직 거기까지 진도가 나가지 않았다"고 잘랐다. 정 장관이 이날 소개한 대북 구상과 설명은 정부 내 조율을 거치지 않았다는 점에서 문제가 있다. 특히 주적 표현 대체와 국호 사용, 9·19 군사합의 복원, 4자회담 추진 등은 통일부 장관이 결정할 사안이 아니어서 월권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 대통령은 정 장관의 업무보고를 듣고 난 뒤 "여기 업무보고에 발표했다고 승인난 건 아니다"라고 재차 확인했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정 장관의 발언 내용은 대부분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거쳐 결정된 사안이 아닌 정 장관의 개인적 생각에 가깝다"며 "안보 관련 부처 장관이 정부의 공식 정책이 아닌 사안을 추진하겠다고 업무보고를 하고 대통령의 면전에서 '국군통수권자가 나서야 한다'고 주장한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통일 외교 국방 등 외교 안보 부처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8.05 ◆시대착오적 접근, 대북 인식 오류 더욱 문제인 것은 정 장관의 이같은 주장이 현 시점에서 이미 참고가 될 수 없는 과거의 경험 또는 사실과 다른 인식에 기반하고 있다는 것이다. 정 장관이 주장하는 구상은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 북한의 전략과 한반도 및 국제 정세를 전혀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정 장관이 "흘러간 선(先)비핵화만 되뇌는 것은 현실을 바꾸지 못한다"고 언급한 것은 지금까지의 대북 접근법을 호도하고 있다. 북핵 위기 발발 이후 지금까지 모든 핵 협상에서 한국이나 미국은 북한에 선비핵화를 공식적으로 요구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지금까지의 북핵 협상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에 한·미가 상응하는 대가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1994년 북·미 제네바 기본합의는 핵시설 동결과 중유 제공의 교환이었다. 2005년 9.19 공동성명도 북한의 비핵화 조치의 모든 단계에 상응조치를 제공하는 '행동 대 행동' 원칙이 적용됐다. 대북 협상에 관여했던 한 전직 관료는 "모든 북핵 협상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한·미가 제공하는 상응조치를 어떻게 정교하게 배열하느냐가 관건이었다"면서 "정 장관의 발언은 지금까지 한·미가 북한에 먼저 핵을 포기해야 대화할 수 있다는 정책을 고수해 현 상황에 이르게 됐다는 잘못된 인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 장관이 "지난 25년간의 CVID 구도가 무너졌다"고 말한 것도 비핵화의 개념에 대한 이해 부족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북핵 문제에 정통한 외교 소식통은 "어떤 명칭을 붙이든 핵을 제거한 뒤 이를 검증하고 재발 방지 조치를 하는 것은 비핵화에 반드시 포함되어야 하는 기본적 절차"라며 "CVID는 안 된다고 말하는 것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를 검증도 하지 않고 언제든 되돌릴 수 있도록 합의하자는 말과 같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조현 외교부 장관이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2026년 하반기 업무보고 사후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08.05 gdlee@newspim.com ◆안보 리스크 키우는 통일부 장관 정 장관은 지난해 취임 직후부터 청와대와 외교부를 제치고 통일부가 북한과 관련된 모든 정책을 주도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면서 단독 질주를 거듭해왔다. 북한의 '적대적 두 국가' 주장을 변형한 '평화적 두 국가'를 지향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이에 문제점을 지적하는 목소리를 무시했다. 외교부가 미국과 북한 문제를 논의하는 것에 대해 "한반도 정책과 남북관계는 주권의 영역이며 동맹국과 협의의 주체는 통일부"라고 주장해 물의를 빚었다. 문재인 정부 시절 한·미 워킹그룹이 남북관계 파탄 원인이었다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폈다. 지난해 업무보고에서는 국제정세를 감안하지 않고 남북대화 재개에만 초점을 맞춘 비현실적 내용으로 논란을 빚었다. 정부 내 조율도 거치지 않고 독자 대북제재인 5·24 조치를 해제하고 9·19 군사합의 비행금지구역 복원을 추진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지난 4월에는 평안북도 구성시에 우라늄 농축 시설이 있다고 말해 파장을 일으켰다. 미국은 이 발언을 계기로 한국과 대북정보 공유를 제한했다. 이 조치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장관이 이처럼 정부의 공식 결정을 거치지 않은 사안을 정부 정책인 것처럼 주장하며 좌충우돌하는 배경에 대해 여러가지 해석이 나온다. 북한 문제에서 조기에 성과를 거둬야 한다는 조급증과 자신의 존재감 과시 욕구가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 일각에서는 정 장관이 2007년 민주당 대선후보였을 때 이재명 대통령이 캠프에서 비서실 부실장으로 활동한 전력이 있다는 것을 들어 "정 장관이 아직도 이 대통령을 아랫사람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내놓기도 한다. 한·미 관계와 북한 문제를 오래 다뤘던 전직 관료 출신의 한 전문가는 "정 장관 취임 후 지금까지의 언행은 잘못된 현실 인식에 따른 독단과 앞서 가기, 월권 등으로 점철돼 있다"면서 "통일부 장관이라는 중요한 직책에 있으면서 스스로 안보 리스크를 키우는 역할만 했다"고 비판했다. opento@newspim.com 2026-08-06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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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경상수지 최대 흑자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지난 6월 우리나라의 경상수지가 전월에 이어 역대 최대 흑자를 기록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정보기술(IT) 품목 수출 호조로 월간 상품수출이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선 영향이다. [자료=한국은행]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2026년 6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6월 경상수지는 497억300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전월(386억1000만달러)에 이어 두 달 연속 월간 기준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1910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경상수지 흑자를 견인한 것은 상품수지다. 6월 상품수지는 478억9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전월에 이어 역대 최대를 다시 썼다. 국제수지 기준 상품수출은 1123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84.5% 증가하며 월간 기준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상품수입은 644억8000만달러로 38.6% 늘었다. 통관 기준으로는 반도체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196.9% 급증했고 컴퓨터·주변기기(SSD)는 282.7% 증가했다. IT 품목 수출은 160.4% 늘었으며 비IT 품목도 ▲석유제품(47.5%) ▲화공품(18.6%) ▲철강제품(17.9%) ▲승용차(6.1%) 등을 중심으로 18.6% 증가했다. 통관 기준 수입은 ▲원자재(30.5%) ▲자본재(35.3%) ▲소비재(16.4%)가 모두 늘었다. 서비스수지는 12억9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해 전월(-10억9000만달러)보다 적자 폭이 확대됐다. 여행수지는 외국인 입국자 증가와 유류할증료 인상 등에 따른 출국자 감소로 4억4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지만 지식재산권사용료수지는 전월 흑자에서 4억4000만달러 적자로 전환됐다.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소득을 중심으로 32억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해 전월(21억7000만달러)보다 흑자 폭이 확대됐다. 배당소득수지는 배당수입이 늘어난 데다 전월 분기배당에 따른 기저효과로 배당지급이 줄면서 25억6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금융계정 순자산은 6월 중 467억1000만달러 증가해 월간 기준 역대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종전 최대였던 올해 3월(369억9000만달러)을 넘어선 것이다. 직접투자에서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80억1000만달러, 외국인의 국내투자가 46억3000만달러 각각 증가했다. 증권투자에서는 외국인의 국내 주식 매도세가 이어졌다. 외국인의 국내 주식 투자는 차익실현 매도 등의 영향으로 316억1000만달러 감소하며 전월(-310억5000만달러)에 이어 역대 최대 순매도 기록을 다시 경신했다. 외국인의 국내 채권투자는 세계국채지수(WGBI) 자금 유입에도 분기 말 만기도래 영향으로 증가 폭이 줄어든 52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내국인의 해외 증권투자는 주식을 중심으로 35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eoyn2@newspim.com 2026-08-0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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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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