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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發 '무책임' 발언, 계산된 '무리수' 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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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노종빈 기자] 두바이 금융당국이 채무지연 발표로 글로벌 신용쇼크를 일으킨 두바이 월드의 향후 해법과 관련 '고도의 무리수'를 내놓았다.

두바이 금융 당국은 최고위급 관계자는 30일 현지 TV방송을 통해 채권 지불 유예를 선언한 두바이 월드에 대해 "두바이 정부의 일부가 아니며 따라서 정부는 두바이 월드의 채무를 보증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 두바이, 글로벌 채권단에 예상 밖 "핵펀치"

그는 "두바이 정부와 두바이 월드 사이에 마치 보증관계가 존재하는 양 혼란이 있다"고 지적하고 "글로벌 시장도 두바이월드 문제에 대해 과장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두바이월드 채권단이 자신들의 대출 결정에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고 주장, 사실상 두바이월드에 대해 두바이 정부는 책임질 의사가 없음을 내비쳤다.

이와 함께 그는 "두바이의 은행들은 중앙은행으로부터 추가 유동성을 지원받을 필요가 없다"고 밝혀 현 상황대로 문제의 해결까지는 추가 유동성 투입없이 지리멸렬하게 시일이 소요될 것임을 시사했다.

이날 당국자의 발언에 따라 글로벌 대형은행들은 일순 경악을 금치 못하는 한편 사태 파악과 향후 대책 마련에 분주한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다.

일단 이번 발언에 대해 유럽과 미국 등의 주요 금융 당국자들의 유감 표명이 예상되며, 주요 은행들도 우려감과 경계심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 철저한 시장원리 입각한 처리.. 디폴트 '불사'

이번 발언의 의미는 어찌보면 당연한 수순일 수 있다. 일견 두바이 정부 당국이 두바이 월드의 처리 방향에 대해서는 일단 철저한 시장 원리에 입각한 처리를 시사한 것으로 풀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글로벌 금융 위기의 타격으로 자산이 급격히 훼손된 것으로 보이는 두바이월드와 자회사 나킬의 자산에서 채권단이 직접 알아서 찾아가라는 얘기다.

나킬이 지난 8월 밝힌 내용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두바이월드는 593억달러의 채권과 996억달러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같은 발표 내용을 인정한다 해도 지난해 말 자산이 현 시점에서 과연 어느 정도 평가될 수 있을 지 의문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이들 자산이 현 시점에서 30~50% 할인된 가치로 거래될 수 밖에 없다면 두바이 월드는 사실상 디폴트 처리가 불가피하다. 두바이 당국은 이미 이같은 계산서를 들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이미 손익분석까지도 마무리했을 가능성이 높다.


◆ 일견 '무리수'나 '장고'도 필요.. 지연 전략?

하지만 이는 무리수로 보이는 강수를 먼저 던진 뒤 상대방의 장고를 틈타 시간을 벌어보자는 전략적 수순일 가능성도 적지 않아 보인다. 이른 바 '헛패'를 들고 '포커페이스'로 대응하겠다는 얘기다.

현 시점에서 가능성은 높아보이지 않지만 이는 두바이 당국의 사실상의 디폴트 수순으로 갈수도 있다는 위협적 선제공격의 의미로도 해석할 수 있다.

하지만 사실상 국영기업 두바이 월드의 디폴트는 두바이 내 모든 국영기업들에 대한 채권단 집회 소집을 의미하게 된다. 두바이 국영기업들의 신용도는 이미 정크 수준이며, 따라서 인근 이슬람권을 제외한 추가 자금 유입은 사실상 힘들기 때문이다.

이 경우 삼성물산이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는 세계 최고층 빌딩 버즈두바이의 공사대금에도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실제로 두바이 정부가 보증한 채권을 되갚아줄 돈이 거의 없거나, 담보가 부족해 선순위를 다퉈야 하는 상황이 발생한다면 이는 글로벌 금융계에 큰 혼란이 예상되며, 두바이 월드의 디폴트는 회복하기 시작한 글로벌 경제에 수개월간 먹구름을 드리우게 될 수도 있다.

이 경우 두바이 채권에 가장 크게 물린 것으로 보이는 유럽, 특히 영국 은행권들의 타격이 심각할 수 있다.


◆시장 급 '싸늘'.. 달러 급등, 파운드 폭락

이날 시장은 두바이 당국의 '무책임' 발언에 따라 즉각 싸늘하게 반응하고 있다. 국제 외환시장에서는 안전자산인 달러가 급격히 치솟고 영국 파운드는 폭락하는 모습이다.

이 같은 발언에 안전자산 선호 수요가 몰리면서 달러화지수는 이날 장 초반의 낙폭을 일시 만회하며 급등, 74.75로 장중 일시 고점을 기록했다.

반면 이 소식에 파운드화는 유로화 대비 낙폭을 확대, 장중 91.38펜스로 1달래 저점을 기록했으며, 한국 시간 8시 44분 현재는 91.27펜스로 다소 회복됐다.

같은 시각 파운드/달러는 1.6479달러에 거래되며, 앞서 기록한 일중 고점인 1.6593달러에서 하락하며 초반의 상승폭을 반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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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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