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과 미국 증시에 이어 아시아 증시도 일제히 상승하는 움직임을 나타냈고, 단기급락에 따른 위기의식은 수그러든 상황이다.
다만 아직은 위기에서 완전히 벗어났다는 판단보다는 미국 소비 지표 등 이번주 거시지표 회복 여부를 살펴야 할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3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지난주말에 비해 31.10포인트, 2.04% 상승한 1555.60으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장 초반부터 지난주 급락세를 회복하는 흐름을 보이면서 상승탄력을 이어갔다. 한때 1560선을 돌파하면서 120일선 안착을 시도하기도 했다.
외국인이 1200억원, 개인이 1500억원 매수에 가담하면서 시장을 이끌었고 기관은 3000억원 가까운 매도세를 보여 대조를 이뤘다.
프로그램 매도는 선물시장 매도로 인해 차익과 비차익 합쳐 3000억원 가까운 매도세가 나타나면서 시장베이시스가 백워데이션(선물대비 현물 저평가)상태로 나타난 점이 특징이다.
코스피선물 12월물은 203.85를 기록하며 전일비 2.25포인트, 1.12% 올라섰으나 개인, 기관, 외국인 모두 대량의 매도 움직임을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전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은행업종이 5.24% 올라서면서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고 건설업이 2.81%, 운수장비 3.42% 등 높은 상승세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역시 일제히 올라섰고 현대차가 4.65% 오르면서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특히 국내 은행중 두바이 관련 익스포저가 상대적으로 큰 우리금융이 9.40% 오르면서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한편 코스닥지수 또한 464.32를 기록하며 전일비 12.65포인트, 2.80%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일제히 올라선 가운데 아이폰 출시에 따른 수혜종목인 컴투스, 게임빌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3D테마주인 케이디씨, 잘만테크 등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라섰다.
전문가들은 반등에도 불구하고 아직은 안심하기 이르다는 반응을 내놓고 있다. 이번주 미국 거시지표 등을 살펴야 한다는 평이다.
신영증권 김세중 투자전략팀장은 "두바이 사태가 아직은 진행형이고 더 확산될 가능성은 낮지만 유럽게 은행들이 추가 부실을 어떻게 극복할지가 여전히 관심거리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동양종금증권 조병현 연구원은 "120일선 등정에 실패했지만 저항이라기 보다는 지난 주말에 두바이발 폭락했다는 것 자체가 일시적인 쇼크였다는 판단이 더 크다"고 분석했다.
그는 "과도한 폭락 이후 회복하는 과정으로 하루만 가지고는 평가하기 힘들고 더 근본적인 문제는 미국 소비문제여서 이 부분을 확인하고 넘어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