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에서는 이날 상승이 급락 이후 반발매수에 의한 기술적 반등인지, 두바이쇼크의 종료를 의미하는지를 놓고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국내 주요 기업들의 두바이 관련 익스포저가 상대적으로 크지 않은 상황에서 해외증시도 안정세를 보여 국내증시 반등세가 나오고 있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이는 아직은 위험 요인이 남아있어 안심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기술적 반등에 성공한 만큼 향후 상승 흐름을 지켜보면서 저가 매수 기회정도는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 단기 반등 성공, 120일 이평 회복할까?
지난주말 두바이 악재로 급락한 국내증시는 30일 2% 넘게 급등하면서 1550선을 회복,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다.
그렇지만 기술적인 측면에서 보자면 여전히 1560선 부근에 위치한 120일선 이동평균선을 완전히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이 선이 일종의 저항선으로 인식하는 모습이 나오고 있다.
이에 아직은 기술적 반등 수준이라는 분석이 많고 향후 추가적인 부실이나 글로벌 자금 흐름 등을 살펴야 한다는 설명이다.
신영증권 김세중 투자전략팀장은 "오늘 반등은 기본적으로 반발매수 성격이 짙다"며 "지난 금요일 급락은 두바이가 제2의 금융위기로 이어지지 않을까하는 두려움 때문이었지만 주말 유럽과 미국증시의 반응이 괜찮자 안도감이 작용하고 있다"고 평했다.
그러면서 그는 "두바이사태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리먼브라더스 사태는 그 피해규모를 알수 없었던데 반해 두바이는 규모가 정해졌다는 점에서는 다르다"고 분석했다.
그는 두바이쇼크는 불확실성이 남아있지만 더 확산될 가능성은 낮다는 평도 내놓았다.
또 유럽계 은행들이 부실을 어떻게 분담하고 극복할지가 문제라고 덧붙였다.
◆ 추가 부실 우려, 글로벌 유동성 지표 살펴야
두바이 사태와 관련 아직은 안심할 수 없다는 반응이 우세한 가운데 결국은 글로벌 유동성이 어느 정도 안정되느냐가 관건으로 떠오르고 있다.
토러스투자증권 이경수 투자분석팀장은 글로벌 자금흐름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팀장은 "전체적으로 글로벌 자금의 심리를 파악할수 있는 대표지표를 봐야 할 것"이라며 "두바이 자체가 금융위기로 확산될 가능성은 별로 없지만 위험자산 회피심리 확산되느냐 여부를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단기적으로 우리 증시 등 신흥 시장에서의 자금 이탈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또한 "현재 매수 타이밍은 호흡 조절하면서 하는게 맞다"며 "등락이 있을 것을 보여 이런 흐름 등을 감안해 조심스럽게 접근할 필요도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동양종금증권 조병현 연구원은 이번주 미국 거시지표 상황을 주목했다.
그는 "펀더멘탈 측면이 아직 훼손되지 않았기에 투자심리가 위축이 어떠한 결과를 나타낼지가 관건"이라며 "두바이보다 결국 미국 쇼핑시즌의 결과를 보고 살아나느냐가 중요하다"고 내다봤다.
또한 "주말 소비지표가 예상치를 뛰어넘을 수 있다는 반응 나오고 있는데 미국 증시의 거시지표가 호재로 작용하면 빠르게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