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달러가 15개월 최저치를 기록하는 가운데 국내외 주가 상승이 하락 압력을 주고 있다.
다만 연말 얇은 수급 장에서 외환당국의 개입 가능성이 있어 경계감으로 1150원 하향 테스트를 하되 눈치를 보는 양상이다.
2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5분 현재 1151.70/80으로 전날 종가 1153.30원보다 1.50/60원 가량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원/달러 선물 12월물은 1152.50원으로 2.00원 하락했다. 외국인이 890계약을 순매도하는 가운데 은행권이 매도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선물사가 700계약 순매수하며 하락폭을 제한하는 모습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80원 하락한 1151.50원에 출발한 뒤 장중 1152.00원을 고점으로 1151.50원을 저점으로 약세를 보이며 하락 여지를 저울질하고 있다.
그렇지만 국내 코스피지수는 약보합세를 보이는 반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순매수를 보이며 뉴욕 증시의 상승에 동조하는 모습이다.
외국인들의 주식 순매수 규모가 얼마나 늘어날지에 따라 국내 증시와 외환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국내외 주가가 반등하고 글로벌 달러 약세, 금값 등 상품가격들의 최고치 행진 등으로 국내 외환시장에서도 환율이 다시 1150원을 하향 테스트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날 한국전력 교환사채, 국민연금의 런던 HSBC빌딩 매입을 위한 달러 매수가 마무리됨에 따라 결제수요를 지지했던 매수세가 어떻게 형성될지 주목된다.
시장에서는 이벤트성 달러수요가 해소된 만큼 이를 뒷받침할 달러 매수세가 필요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1150원선 밑으로 떨어질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그렇지만 외환당국이 연말이라는 특수 수급 여건 속에서 환율의 하락 속도를 제어하는, 이른바 '스무딩 오퍼레이션'으로 달러 초과공급을 흡수하며 1150원선은 지지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외국계 은행 딜러는 "한전이나 국민연금의 이벤트성 달러수요가 끝났다"며 "글로벌 달러 약세, 증시 반등 상황에서 외환당국이 수요를 채워줘야 1150원이 지지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