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차 파급효과만 족히 3년 실적 파죽지세
[뉴스핌=한기진 기자]“변화! It’s my pleasure.”
현대카드의 광고 카피처럼, 즐거운 성장이 꽃피고 있다.
금융위기속에서도 실적향상을 꾸준히 올린 결과, 업계 리딩업체로 그 위치를 공고히 하고 있는 것이다.
25일 현대카드에 따르면 3/4분기 개인 및 법인 전체 취급액은 13조1119억원으로, 2/4분기보다 5500억원이나 불어났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은 2416억원, 당기순이익은 1875억원으로 작년 전체 실적(영업이익 2577억원, 당기순이익 2021억원)에 육박하게 됐다.
이 같은 외형 확대에도 연체율(1개월 이상)은 3/4분기 0.39%로 상반기(0.55%) 2008년(0.73%) 등과 비교해 더욱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무엇보다 반길 점은 전체 취급액이 증가한 점이다. 지난 2/4분기 업계 2위로 올라선 것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런 결과를 낳을 수 있었던 이유중 하나는 YF소나타로 인한 신차효과로 매출증대영향이 컸다.
차량 구입시 통상 선수금을 지급하는데 통상 신용카드로 결제하는 경우가 많다.
또 현대카드는 차량 구입시 미리 할인 받고 차후 카드사용에 따른 포인트로 결제할 수 있는 선할인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어, 카드결제비중은 늘어나게 돼 있다.
예를 들어, 차량구매시 차종에 따라 20~50만원의 선포인트 지급이 가능한데, 포인트 적립률이 0.5~3.0%인 점을 감안해 중간수준인 1.5%로 계산할 경우, 선포인트를 상환하기 위해서 3년 이내에 약 1300만원~3000만원을 결제해야 한다.
또 현대자동차그룹의 평균 내수판매가격이 2000만원에 조금 못 미치는 수준인 점과 차량구입시 전액을 일시불로 결제하지는 않는 점 등을 감안해보면 답이 나온다.
IBK투자증권 이혁재 애널리스트는 “신차판매와 오토포인트 상환을 위해 사용되는 매출 비중은 전체의 20%에 못 미치는 수준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현대카드 관계자는 “자동차구입시 카드결제로 인한 신용판매 비중이 전체 매출액 대비 10%초반”이라며 “신차효과로 현대카드의 매출이 크게 늘 것으로 봐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오히려 마케팅에 관한 벤치마킹 대상으로 꼽힐 정도의 과학적이고 치밀한 마케팅 전략이 지속적으로 시장지배력을 키웠다는 것이다.
YF소나타를 시작으로 기아차의 새로운 기함 ‘K7’과 현대차의 그랜저 후속모델까지 줄줄히 신차들이 대기하고 있어, 현대카드가 누릴 직간접적 신차효과는 향후 몇 년간 지속될 전망이다.
현대기아차가 가속페달을 밟는 한, 현대카드의 질주를 막기에는 당분간 힘들어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