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핌=신동진 기자] 매년 11월 이맘때쯤이면 한국야쿠르트가 서울을 비롯한 전국 6개 도시에서 장관을 연출했던 노란 옷, 빨간 김치의 모습을 올해에는 논산에서만 볼 수 있다.
한국야쿠르트가 그동안 진행해왔던 '사랑의 김장나누기' 행사가 신종플루의 확산으로 논산을 제외하고 모두 취소됐기 때문이다.
지난 2001년 부산에서 시작된 이 행사는 2005년 서울을 비롯한 부산, 인천, 광주, 대구, 대전 등 전국 6개 도시로 확대됐으며, 지난해에는 한국 기네스 기록을 수립했다.
비록 '신종플루 바이러스'로 인해 올해의 큰 볼거리는 사라졌지만, 한국야쿠르트의 어려운 이웃들을 생각하는 따뜻한 '사랑 나눔 바이러스'는 김장 김치 전달을 통해 계속될 예정이다.
올해는 논산 공설운동장에서 오는 8일부터 16일까지 9일간 한국야쿠르트 사내 봉사단체인 사랑의 손길펴기회 회원과 야쿠르트주부판매원, 새마을운동 논산시지회 자원봉사자들이 함께 참여해 김장 김치를 만든다.

단일 행사로는 국내 최대 규모이며 배추·무 200톤에 양념 70톤이 김장김치 재료로 사용된다. 이는 5톤 차량 기준으로 54대(배추 40대, 양념 14대) 분량이다.
이날 김장 김치는 순수 우리 농수산물로만 만들어지며 배추는 논산, 젓갈은 강경, 천일염은 신안, 생굴은 여수산이다.
논산이 이번 '사랑의 김장 나누기'를 위한 김치 공급지로 선택된 이유도 대부분의 원재료를 인근 지역에서 사용했기 때문이다.
한국야쿠르트에 따르면, 그동안 사용된 배추와 무를 경부고속도로에 일렬로 늘어놓으면 약 300km로 서울에서 출발해 대구 톨게이트를 지나고도 남을 만큼의 양이다.
한국야쿠르트는 '사랑의 김장나누기'를 통해 이웃 사랑 실천의 대표적인 기업임을 알리는 한편, 유산균발효유 업계의 선도주자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줄 예정이다.
또 한국 사람의 입맛에 맞는 김치에서 분리한 유산균을 넣어 김치의 맛을 한층 업그레이드했다.
이 때 사용되는 김치유산균은 발효유나 요구르트에 사용되는 유산균과는 다른 균(Leuconostoc)으로 단순히 김치의 맛을 좋게 하기 위해 한국야쿠르트 중앙연구소에서 독자 개발한 균주라고 한국야쿠르트 측은 설명했다.
논산에서 만들어진 김치는 한국야쿠르트의 물류거점인 일산물류소로 집결돼 자체 보유한 냉장 유통시스템을 이용해 전국으로 배분된다.이 때 김치는 10ℓ 플라스틱 용기에 담겨 야쿠르트주부판매원들을 통해 직접 전국의 홀몸 노인들과 소년소녀가장 등 2만5000여 가구에 전달된다.
한국야쿠르트는 전달받는 가구의 구성원수가 대부분 1~2명임을 고려해 한국야쿠르트는 5포기가량이 들어가는 이 용기를 채택했다.
수혜대상자는 야쿠르트주부판매원들이 평소 활동하면서 도움의 손길이 필요하다고 느낀 분들과 지자체 사회복지과 등에 협조를 구해 선정됐다.
이제까지 사용된 금액만 60억원에 달하는 이 행사는 이제 연말 이웃돕기의 대표적인 행사로 자리 잡았다.
양기락 사장은 "우리 주위에 조금만 눈길을 돌리면 따뜻한 손길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며 "야쿠르트주부판매원들의 정성과 사랑으로 버무려진 김치가 소외된 이웃들에게 좋은 선물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야쿠르트의 이웃 사랑의 중심에는 75년 설립된 '사랑의 손길펴기회'가 있다. 사랑의 손길펴기 운동의 기본정신은 '십시일반(十匙一飯)'이며 전 임직원이 매월 급여에서 1%씩 갹출해 기금을 조성하고 있다. 현재까지 사용된 금액은 350억원으로 혜택을 받은 곳은 2500여 곳에 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