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가 같은 날 제출한 자료를 보면 이 회사의 단일 자금조달원으로서는 최대 비중을 차지하는, 총 2030억 달러에 이르는 장기 채무의 지급 이자율이 올해 3/4분기에는 불과 0.92%로 지난 2008년 3/4분기의 3.53%에 비해 급격히 줄어들었다.
골드만삭스의 0.92% 이자 비용은 경쟁사인 JP모간체이스의 2.09%의 절반 이하 수준으로 엄청난 경쟁력을 가진 셈이다. 물론 이들 회사의 조달 방식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직접 비교는 불가능하다.
좀 더 직접 비교가 가능한 모간스탠리의 경우 아직 3/4분기 조달 비용에 대해 보고하지 않았지만, 2/4분기에는 3.2%로 골드만삭스의 1.26%보다 2.5배 이상 높았다.
골드만삭스는 금리 파생상품을 활용해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었다. 장기 고정금리 채권을 발행할 때 거의 모든 고정금리를 사실상 변동금리로 전환할 수 있다록 스왑 계약을 체결했고, 이에 따라 이자 비용을 급격하게 줄어들었다.
하지만 월가에서 이 같은 금리 스왑은 보편화된 것인데 왜 골드만삭스가 해낸 일을 모간스탠리는 못했을까? 두 회사가 비용을 서로 다르게 계산했거나 아니면 골드만삭스가 더욱 많은 고정금리의 변동금리와의 스왑을 체결했을 가능성이 있다.
연방준비제도가 좀 더 오랜 시간 초저금리 기조를 고수할 것이라고 밝힌 이상, 골드만삭스는 당분간 더 많은 이익을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은 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