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산은경제연구소는 국제금융포커스 11월호에서 지난 10월 29일자 현대캐피탈의 5백만달러 공모발행 성공으로 BBB급 한국물에 대한 해외 투자수요가 존재하는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같이 내다봤다.
현대캐피탈의 공모발행은 만기 5.5년에 미국채수익률 대비 369.4bp의 가산금리 수준을 더해 6%대 수준에서 결정, 올들어 해외공모채권 발행이 모두 A 등급 이상인 은행과 공기업이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고, 신용등급간의 스프레드도 상당폭 축소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는 10월중반 이후 경기회복 우려로 인해 글로벌 증시 랠리가 과도했다는 인식 속에서 미국, 일본에서 대규모 국채공급에 따른 국채 수익률 상승 요인과 안전자산 선호 약화,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신흥국 경기회복 기대감에 따른 신흥국 국채 스프레드 축소 분위기를 모두 반영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10월말 신흥국 국채 스프레드는 전월말 대비 8.2bp하락했다.
산은경제연구소는 "위험회피성향 완화추세에서 한국물 2019년 만기 외평채의 가산금리와 5년 만기 CDS 프리미엄은 작년 리먼 사태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며 "정부의 공기업 해외차입 제한과 외평채 발행중단 계획 발표로 한국물이 희소해져 CDS프리미엄은 지난해 8월 이후 처음으로 100bp를 하회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등 선진국의 경우 민간부문 실업해소와 소비진작으로의 연결 지연으로 출구전략 실행은 아직 시기상조를 보이는 반면 신흥시장의 경기는 회복기조를 유지, 위축됐던 신흥시장으로 민간부문의 자금유입이 올해 말부터 내년 2010년에는 크게 증가할 것으로 분석된다.
연구소는 "신흥국에 대한 투자는 선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어 경제규모 및 신용도에 따라 자금유입 집중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우리나라의 9월까지 자본계정 유입초 규모가 234.4억달러에 달하는 점이 이런 현상의 조짐을 반증하는 것으로 풀이될 수 있다.
최근 유통시장에서 차익실현 매물이 등장해 잠시 약세를 보이고는 있으나, 경상수지 및 자본계정을 통한 풍부한 유동성으로 한국물의 가산금리는 축소된 상태에서 보합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정부는 수출증가에 따른 외화유동성이 증가와 자본계정을 통한 외자유입이 지속되면서 환율급락이 초래하는 경제적 충격을 우려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연구소는 "11월에는 원화용도 외화조달에 대한 정부의 승인이 엄격해져 한국기관의 발행수요는 제한될 것"으로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