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안보람 기자] 채권시장이 보합권에서 움직임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강세 지속에 대한 피로감과 4.4%에 근접한 부담, 미 증시 및 금리의 상승, 각국의 기준금리 결정에 대한 경계감은 채권시장에 비우호적인 재료다.
하지만 외국인의 대량 매수나 경기회복에 대한 불확실성 고조 등은 채권시장을 지지하는 분위기다.
3일 오전장 초반 국고채 3년 9-2호는 4.43%로 전날보다 1bp 내린 수준에 거래중이다. 국고채 5년 9-3호 역시 1bp 내린 4.93%에 호가중이다.
3년만기 국채선물 12월물은 108.80으로 6틱 올랐다. 외국인투자자들은 초반부터 3100계약의 대량 순매수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증권과 은행이 2320계약과 380계약의 순매도로 대응하는 모습이다.
장초반 시장은 금리의 상승 및 하락을 이끌 재료가 부딪히며 눈치보기가 치열한 모습이다.
밤사이 미국에서는 강력한 제조업지수와 건설 및 주택지표가 견고한 경제회복세를 뒷받침하며 증시와 채권수익률의 동반 상승을 이끈 것은 채권시장에 부담이다.
최근 5일 동안 채권시장이 강세를 유지한 피로감이나 이번주 각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기다리고 있는 점도 채권시장에 경계심리를 자극하는 모양새다.
그러나 외국인의 국채선물 대량매수나 초반 상승세를 보였던 주식시장의 하락전환 등은 긍정적인 재료가 되는 모습이다.
재료에 대한 평가 및 시장방향에 대한 전망은 제각각인 모습이다.
한 시장 참가자는 "약간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 도통 이유를 모르겠다"고 푸념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의 의견도 엇갈린다.
유진선물의 정성민 애널리스트는 "의외로 견조한 장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외 여건상 매도관점으로 쏠리 가능성이 있고, 20일 이평이 무너진다면 외국인도 매도세에 가세할 수 있지만 기존의 포지션이나 경제회복에 대한 의구심, 조기금리인상이 어렵단 판단에 따른 캐리매수 등이 시장을 지지할 것이란 판단이다.
실제 이날 장초반 시장참가자들은 1.5~2년 위주의 통안위주로 거래하는 모습이다.
반면 동양종합금융증권의 박형민 애널리스트는 "이번주 예정된 FOMC, 다음주 있을 금통위 등 정책 불확실성이 부각되고 있다"며 "채권시장은 단기 랠리 이후 다소 매도심리가 강할 것"으로 예상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2년 통안의 거래가 활발하다"며 "다들 아리송한 모습"이라고 전했다.
다만 그는 "호주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며 "추가로 금리인상을 단행할 경우 지난번 처럼 금리가 많이 오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SK증권의 염상훈 애널리스트 역시 "호주에 대한 블룸버그 조사 결과 현재 22개 기관 중 18개 기관이 25bp 인상을 예상하고 있고 바클레이즈와 씨티, 톰슨 IFR, 웨스트팩만이 3.75%, 50bp 인상을 예상하고 있다"며 "오늘 국내 채권시장은 호주 부담과 그동안의 금리 하락세로 인한 금리 반등압력이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