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지수는 29일 1585.85포인트, 전일대비 1.48%, 23.86포인트나 추락했다.
지수 1600선 하향이탈은 지난 7일(1598P)후 처음이고 이날 마감지수는 지난 8월21일 (1580.98포인트)이후 2개월여만에 최저치다.
미국 금융시장의 잠재부실이 추가로 불거질 것이라는 우려감이 시장에 확산되고 있다. 수급상으로 외국인 매도세가 증폭되며 불안한 흐름을 이어갔다.
주요지지대로 인식됐던 60일 이동평균선이 이틀째 무너지면서 새로운 지지대 찾기가 급선무인 시장상황이 펼쳐지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1585.85를 기록하면서 전일비 23.86포인트, 1.48% 떨어졌다.
간밤 뉴욕증시 급락세가 국내증시에 직접적인 하락요인으로 꼽힌다. 주택지표 악화에 따른 경기회복 능력에 대한 근본적인 의구심이 불거지고 있다.
미국 상무부는 9월 신규 단독주택 판매가 40만 2000호로, 8월 41만7000호(수정치)에 비해 3.6%나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3월이래 첫 감소세로 기록되며 전문가들의 예상치 44만호를 크게 하회했다.
이같은 소식에 다우존스 주택 지수는 5.5%나 급락하며 지난 5월이래 일중 최대 하락률을 기록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상업용 부동산 부실 우려도 증폭되고 있다.
다우지수는 전날에 비해 119.48포인트, 1.21% 하락한 9762.69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지수는 이같은 영향에 25.19포인트, 1.54% 떨어진 1585.52로 장을 출발했고 이후 낙폭을 순간적으로 확대하며 1564.41선까지 급락세를 보였다.
60일 이동평균선이 무너지면서 새로운 지지대가 나타나지 않자 지속적으로 낙폭이 확대되는 전형적인 모습을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이 일제히 내림세를 보인 가운데 삼성전자#가 71만 8000원에 마감되면서 약보합권까지 올라서며 상대적으로 선방했고 특히 POSCO는 유럽증시에서 세계 최대 철강사 아르셀로미탈, 티센그룹 등이 급락한 여파의 충격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시장 전반적으로 외국인을 중심으로 한 매도세가 이틀째 시장을 짓누르면서 해외 돌발 변수와 수급 불균형 등 악재가 겹쳤다.
외국인은 이날 4600억원이 넘는 주식 매도세를 보였고 개인은 3000억원 넘는 매수세, 기관 또한 1000억원 가량의 매수로 대응했다.
외국인은 선물매도도 이어가면서 이날 5000계약이 넘는 매도세를 보였다.
한편 코스닥지수도 482.34를 기록하면서 전일비 6.48포인트, 1.33% 내려섰다.
◆ 1550선 부근까지 낙폭 열어둬, 저가매수는 아직 유효
시장 전문가들은 추가적인 낙폭 확대에 대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다만 상대적으로 낙폭이 확대됐던 종목을 중심으로 저가매수는 유효하다는 입장이다.
한화증권 윤지호 투자전략팀장은 "10월 박스권 장세의 연장선 상에서 11월 증시를 바라보고 있다"며 "경기 및 이익 모멘텀은 감속 구간에 진입하고 있지만 경제지표의 개선이 여전히 진행형이고 기업실적 컨센서스의 개선에 따른 밸류에이션 매력도 높아져 있다는 점에서 KOSPI의 하방경직성은 유지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그는 "단기 하단 밴드는 1550으로 전망 하며 하방경직성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현대증권 한동욱 연구위원은 "단기 조정요인과 중장기 상승제약요인 등이 중첩되어 있어 단기적으로 기간조정국면 양상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상승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판단해 투자의견 비중확대는 유지할 것"이라고 의견을 냈다.
대신증권 조윤남 투자전략부장은 "주기적이고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경기 재하강 리스크라고 본다면 KOSPI는 소위 경기선이라 불리는 120일 이동평균선이 만나게 될 약 1540 정도에서 하락이 멈출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또한 "아직은 신용문제가 시장 전체를 지배한다고 보긴 어렵기 때문이고 설사 그렇다 하더라도 1450~1500 구간에서 하락이 지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