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핌=이연춘 기자] "한진해운이 밝힌 지주회사 전환의 목적이 주주가치 극대화라고 설명하지만 납득하기 어렵다.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해 한진해운의 주가는 호황때에 비해 3의 1로 수준이다"
28일 여의도 한진해운 본사에선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일부 주주들이 한진해운의 지주회사 전환을 반대하며 김영민 대표이사의 사퇴를 주장하고 나섰다.
이 주주는 "한진해운의 올 상반기 발생한 적자 규모는 경영진이 대처하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경영계획을 잘못짜서 발생한 것"이라며 "특히 타 해운사들이 신조선 발주를 줄이고 있는 상황에서 한진해운은 신조선은 물론 구조선까지 대량으로 발주해 놓았다"고 지적했다.
이런 일부 주주들의 대표 사퇴 요구 때문일까. 김영민 대표이사는 한시간의 주주총회 내내 불편한 기색이 역력했다.
김영민 대표는 실적악화에 대해 "뼈 아프게 받아들인다. 하지만 지주회사 전환체제가 위기극복의 일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이어 "현재의 위기는 한진해운 뿐 아니라 모든 해운사들이 겪고 있는 위기"라며 "지주회사 전환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라고 할 수 없지만 한진해운이 사업에만 전념함으로써 극복의 시기를 앞당기는 계기는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또 "한진해운의 미래가치 발굴 및 내실있는 성장을 위해 전 임직원은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해운 경기 회복은 내년 하반기나 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진해운의 지주회사 체제 승인안건이 주주총회에서 통과됐다.
이번 지주회사 체제 전환으로 기존의 한진해운은 자회사의 투자 및 관리에만 전념하는 순수 지주회사 한진해운홀딩스와 고유의 해운사업을 전담하는 자회사 한진해운으로 분리된다.
이에 따라 한진해운 1주를 보유한 주주는 지주회사인 한진해운홀딩스 주식 0.1616362주, 사업회사인 한진해운 주식 0.8383638주를 받게 된다.
1주당 액면금액은 분할 전과 동일하며, 주식 매매거래 정지일은 11월27일, 분할 기준일은 12월1일로 하여, 12월29일 재 상장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