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민주당 송영길(민주당) 의원은 국감자료에서 "감마인베스트앤컨설팅에 의뢰한 결과에 의하면 은행들은 키코 상품을 판매해 311억원의 마진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감마인베스트앤컨설팅의 분석에 따르면 129개 중소기업의 키코 계약서 305개를 분석한 결과 은행측이 주장했던 제로코스트(Zero Cost) 또는 제로프리미엄(Zero Premium)인 계약은 한 건도 없었다는 설명이다.
송 의원은 "오히려 한 계약당 평균 1억2800만원의 프리미엄 차액이 발생해 통화옵션상품에 가입한 기업이 900여개임을 감안하면 총 프리미엄 차액은 2700억원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됐다"며 "이 중 풋옵션과 콜옵션 프리미엄구분이 가능한 258건의 계약에서 은행들은 한 건당 평균 1억2000만원, 총 311억원가량의 마진을 남겼다"고 주장했다.
송 의원은 "당초 은행들은 키코 상품을 판매하면서 수수료가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가 2008년 국정감사에서 일부를 시인하기도 했다"며 "이 정도의 폭리를 취한 것은 매우 충격적"이라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한국거래소에서 옵션 수수료가 풋옵션 가격의 1.5% 안팎임을 감안하면 은행이 챙긴 311억원의 수수료는 풋옵션 가격의 112%에 달하는 것으로 최대 75배 폭리로 볼 수 있다는 지적이다.
송 의원은 "주무부서인 금감원이 키코사태가 벌어진 작년 키코 상품이 허가사항이 아니라는 이유로 책임회피와 늑장대응으로 일관한데 그치는 것 뿐만 아니라 3-4차례의 키코관련 은행 감사결과를 발표하지 않고 있다"며 "은행들이 구체적인 상품설계 내역과 수수료 등을 전면 공개해고 이번 국정감사와 대정부질문을 통해 키코 수수료 폭리 피해의 진상이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