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안보람 기자] 채권금리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준의 버냉키 의장의 발언보다는 10월 금융통화위원회, 특히 한국은행 이성태 총재의 발언이 시장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모습이다.
다만 국고채 5년물은 입찰 부담으로 다소 약세를 띠고 있는 모양새다.
12일 오전장 초반 국고채 3년물 9-2호는 4.34%로 전거래일보다 2bp 내린 수준에 호가되고 있다. 국고채 5년물 9-3호는 4.80%로 3bp 올라 움직이고 있다.
3년만기 국채선물 12월물은 109.12로 전날보다 6틱 오른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외국인들은 570계약을 순매도하고 있고, 은행도 1240계약을 팔고 있다. 증권과 연기금은 1749계약과 635계약 매수로 대응하는 모습이다.
이날 채권시장에는 여전히 10월 금통위 효과가 남아있는 모습이다.
지난 주말 벤 버냉키 미 연준 의장이 예상보다 빨리 출구전략을 시행할수 있다고 말하면서 미국의 국채금리가 급등세를 보였지만 우리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해 보인다.
시장참가자들은 이보다는 이달 금통위를 통해 연내 기준금리인상 가능성이 약해진 점에 주목해 캐리매수(Carry Buy)에 집중하는 분위기다.
여기에 국내 증시가 하락세를 보이는 점도 채권시장에 우호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 5년물은 이날 1조 5000억원의 입찰이 기다리고 있어 아무래도 부담스러운 모습이다. 물량은 전월에 비해 작아 부담이 아니지만, 그동안 5년물이 너무 강했던 영향으로 약세를 띤다는 게 한 시장참가자의 전언이다.
외국계은행의 한 채권매니저는 "버냉키의 발언이 비해서는 시장이 강하다"며 "금통위에서 한은 총재가 연내 인상 가능성을 낮춘데 시장이 더 무게를 두고 있다"고 전했다.
투신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5년물 입찰 부담감과 단기물 강세속에 커프스티프닝이 진행되고 있다"며 "5년물은 입찰이 끝나면 강해질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동안 단기 구간의 약세가 너무 지나쳤다"며 "금통위 영향으로 당분간 커브는 가팔라(스티프닝) 질 것"으로 내다봤다.
또 다른 투신사의 채권매니저는 "금통위 리스크로 외국인이 많이 팔았었는데, 금통위에서 나온 발언들로 불확실성이 많이 줄었다"며 "해외변수는 좀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미국은 우리보다 좀더 늦게 출구전략을 써야 할 것으로 본다"며 "국내 시장은 큰 이슈가 나오기 전까지 좁은 박스권 움직임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