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행지수, 선행지수 6개월 연속 동반 상승
- 설비투자·건설기성·건설수주 전년동월비 감소
- 통계청, "전체적으로 경기 회복세 지속"
[뉴스핌=김연순 기자] 8월 광공업생산이 지난 7월 전년동월비로 10개월만에 증가세로 전환한 이후 2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다만 전월비로는 조업일수가 줄면서 소폭 감소하며 8개월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8월 광공업생산이 전년동월대비 2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간 것은 반도체쪽 경기가 살아난 가운데 지난해 같은 기간 자동차산업쪽 파업에 따른 기저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전월비로는 8월 대기업들이 휴가기간을 지난해보다 길게 가져가면서 평년대비 7월에 비해 8월 조업일수가 줄어든 영향이 감소세로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또한 상승속도는 둔화됐지만 동행지수 순환변동치가 전월대비 6개월 연속 상승했고 향후 선행지수 전년동월비는 8개월 연속 상승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전년동월대비 1.1% 증가하며 5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고 소비재판매도 전년동월대비 2.0% 증가하며 4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전월비로는 각각 2개월 연속 감소했다.
아울러 정부의 정책효과가 약화되면서 설비투자, 건설기성, 건설수주는 전년동월비로 각각 감소했다.
30일 통계청은 8월 산업활동동향을 통해 광공업 생산은 전년동월대비 1.2% 증가했고 전월비로는 1.3% 감소했다고 밝혔다.
뉴스핌이 국내외 은행 및 증권사 소속 이코노미스트 12명을 대상으로 8월 광공업생산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년동월 대비 2.32% 증가하고, 전월비 0.8% 감소했을 것으로 집계됐지만 이 같은 컨센서스 예측치보다도 하회했다.
통계청의 윤명준 산업동향과장은 "선박이나 자동차 대규모 업체들이 휴가기간을 작년보다 길게 가져가는 등 불규칙 요인이 작용하며 8월 광공업생산이 전월대비 감소했다"면서 "그렇지만 동행지수와 선행지수가 전월대비 6개월 연속 동반 상승하는 등 경기 전체적으로 회복세에 있다"고 평가했다.
◆ 동행·선행지수 6개월 연속 동반 상승..상승속도 '둔화'
통계청에 따르면 현재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내수출하지수, 제조업가동률지수, 광공업생산지수 등이 증가하여 전월대비 0.5p 상승했다.
또한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해주는 선행지수 전년동월비는 종합주가지수, 소비자기대지수, 자본재수입액 등의 증가로 전월대비 1.2%p 상승했다.
이로써 동행지수와 선행지수는 전월에 이어 6개월 연속 동반 상승했다.
동행종합지수는 지난해 2월부터 13개월 연속 하락하다가 올해 3월부터 6개월 연속 상승했고 선행종합지수도 지난 2007년 12월부터 13개월 연속 하락하다가 올해 1월부터 8개월 연속 상승하며 경기회복 흐름이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다만 6월 이후 선행지수의 상승속도는 둔화되는 모습이 역력했다.
대우증권의 고유선 이코노미스트는 "선행지수 전년동월비가 9.0%로 상승 추세 지속 중이나 전월비 상승률이 2개월 연속 둔화되는 등고점에 가까워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선행지수 고점 형성 이후에는 전월비 플러스 상승률 유지가 가능할 것인가가 관건"이라고 분석했다.
◆ 소비 2개월 연속 마이너스 VS.전년비 4개월 연속 증가
소비재 판매는 전년동월대비로는 승용차 등 내구재, 화장품 등 비내구재의 호조로 2.0% 증가해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전월대비 0.3% 감소하며 2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전년동월비로는 무점포판매(9.9%), 전문상품소매점(1.3%), 백화점(7.1%) 등에서 증가세가 나타났지만 전월비로는 승용차 등 내구재(-1.5%)와 비내구재(0.7%)가 부진을 보였다.
서비스업 생산도 전년동월대비로는 1.1% 증가해 5개월 연속 증가했지만 전월대비로는 0.6% 감소했다.
전년동월비로는 금융 및 보험업(10.9%), 부동산업 및 임대업(10.6%),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9.5%) 등이 호조세를 보였지만 전월비로는 예술·스포츠 및 여가관련 서비스업(-8.8%), 교육서비스업(-5.4%), 숙박 및 음식점업(-4.0%) 등이 감소세를 보였다.
◆ 건설수주 30%↓..설비투자 전월비 한달만에 증가
설비 및 건설 선행지표는 기계수주, 공공부문 효과가 사라지면서 정부의 정책효과 약화가 뚜렷이 나타났다.
8월 건설수주(경상)는 민간부문의 토목공사 발주감소로 전년동월대비 29.5% 급감했다. 전년도 민간부문의 토목(기계설치)공사 수주증가로 인한 기저효과의 영향이 컸다.
국내기계수주는 공공, 민간부문의 발주가 모두 감소해 전년 동월대비 16.8% 감소했으며 건설기성(경상)은 전년동월대비로 민간부문의 건축(주택)공사 실적감소로 6.8% 감소했다.
전월비로는 공공부문 실적증가에도 불구하고 민간부문의 전반적인 실적저조 영향으로 4.4% 감소했다.
다만 지난 7월 4개월만에 감소세로 돌아선 설비투자는 기계류 투자가 늘어나면서 한달만에 증가하며 전월대비 2.8% 증가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반도체장비 등 특수산업용기계에 대한 투자가 줄어 16.6% 감소했다.
통계청 윤명준 과장은 "반도체 장비쪽 설비투자가 최근 늘어나고 있다"며 "다만 반도체 장비쪽에에서 전기를 적게 소비하는 제품 중심으로 나타나고 있어 전체적으로 아직까지 좋은 모양세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