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미국 경제가 '전환점'을 돌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주요 거시지표 결과를 보고 향후 정책 경로를 판단하는 것은 어려워졌다는 지적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8일자 분석기사에서 "최근 거시지표가 경기 온도에 대해 이해하기 힘든 엇갈린 신호를 보내고 있기 때문에, 연준 정책결정자들은 일반적인 거시지표 결과 이상을 보기를 원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 주 나온 주택판매, 내구재주문 그리고 소비자신뢰지수의 엇갈림으로 볼 때, 이번 주말 예정된 '고용보고서'도 그 자체로는 정책 함의를 평가하기 힘들 것이란 얘기다.
지난 8월에 기존주택 매매는 예상치 않게 2.7% 감소했지만, 신규주택판매는 0.7% 증가했다. 이런 엇갈림 속에서도 연준은 주택시장이 최악은 지났다는 판단을 고수했다.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책 성명서에서는 "주택부문의 경제활동이 증가했다"는 평가를 내놓았다.
공장 지표도 혼란스럽다. 월초 나온 주요 지역 제조업지수가 일제히 개선된 것과는 달리 내구재주문은 2.4% 급감했다. 항공기 판매가 급감했지만, 비국방용 자본재 주문도 약했다. 이 지표의 출하 및 재고 감소세 때문에 매크로이코노믹어드바이저스(MEA)는 3/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예상치를 기존 3.3%에서 2.8%로 하향 수정했을 정도다.
이 같은 기업부문의 좋지 않은 소식에도 불구하고 소비자신뢰지수는 73.5로 급등, 2008년 1월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소비자들은 지역 제조업지수 개선과 신규실업수당 청구자수의 감소세를 중시했을 수 있다.
하지만 일자리 감소세가 완만해진다는 것과 일자리가 창출된다는 것은 전혀 별개의 일이다. 실업률은 내년까지 계속 상승하면서 연준이 완화정책 기조를 고수하라는 압력을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임금 상승률과 소비지출 그리고 기대 인플레이션이 가장 중요한 통화정책 변수로 고려되기는 하겠지만, 고용보고서도 향후 통화정책 운용의 핵심 고려요인이었던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하지만, WSJ는 지금에 와서는 고용보고서도 다른 주요 거시지표 결과와 마찬가지고 당분간 통화정책 기조 변화를 가늠하는 주된 지침을 제공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9월 일자리 감소 규모가 생각보다 많이 완만해지더라도 이를 곧 긴축 정책 기조로의 전환을 시사하는 것으로 해석하지 말라는 주문으로 들린다. 경제전문가들은 9월 비농업부문 신규일자리 수가 약 18만~20만개 감소해 8월의 21만 6000개 보다 작을 것으로 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