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9년 8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동향'에 따르면 신규취급액 기준 대출 평균금리와 저축성수신 평균금리의 차는 2.54%p로 전월의 2.61%p 보다 축소됐다.
지난 8월중 예금은행 저축성수신 평균금리(금융채 포함)는 연 3.07%로 전월의 2.92%에 비해 0.15%p 상승했다.
순수저축성예금 금리는 2.86%에서 3.02%로 0.16%p 상승했다. 일부 은행들의 정기예금금리 인상 등의 영향이다. 시장형금융상품 발행금리도 3.03%에서 3.15%로 금융채 위주로 0.12%p 상승했다.
대출 평균금리 역시 연 5.61%로 전월의 5.53%에 비해 0.08%p 상승했다. 기업대출은 5.53%에서 5.60%로 0.07%p, 가계대출은 5.58%에서 5.63%으로 0.05%p올랐다. 특히 공공·기타대출은 5.15%에서 6.04%로 0.89%p나 올랐다. 재건축조합에 대한 상대적 고리 대출취급으로 분석된다.

한은은 신규취급 예대마진에 대해 "줄었지만 여전히 높다"고 평가했다.
다만 8월말 현재 잔액기준 총수신 금리는 전월대비 0.08%p 하락하고 총대출 금리는 0.05%p 상승해 예대금리차가 2.11%로 확대된 점은 향후 신규취급자들의 억울함을 덜어줄 전망이다. 예대금리차기 2%대로 올라선것은 올 2월 2.19%를 기록한 이후 처음이었다.
수신 금리의 경우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 금리는 0.02%p 상승했으나 요구불예금(-0.02%p), 순수저축성예금(-0.08%p) 및 시장형 금융상품(-0.09%p) 금리는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대출 금리의 경우 기업대출(+0.05%p), 가계대출(+0.05%p), 공공·기타대출(+0.11%p) 모두 상승했다.
2~3%대의 예대마진을 챙겨오던 은행들은 지난해 말부터 진행된 기준금리 인하로 예대금리차기 1%대로 내려서자 역마진을 고민해야 했다. 이후 은행들은 궁여지책으로 신규 대출자들에게 비교적 높은금리를 떠넘겼지만 비난의 화살을 피할수 없었다. 실제로 지난달 신규고객들에 대한 예대마진은 1999년 6월 2.54%를 기록한 이후 최고수준인 2.61%까지 벌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한은은 은행의 잔액기준 예대마진이 2%대로 다시 복귀한 만큼 은행의 '신규 고객에 대한 부담 떠 넘기기' 방식이 자제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은 금융통계팀 관계자는 "은행이 이자수지가 안좋아졌던 부분을 신규로 넘기며 해결하려 했으나 잔액기준 예대마진의 확대로 그럴 유인이 사라졌다"고 진단했다. 은행들이 현재와는 다른 행태를 보일 확률이 높다는 얘기다.
시장금리에 연동된 대출이 많은 상황에서 시장금리가 오르자 대출금리가 전반적으로 오른데다 고금리 수신상품의 만기가 도래해 이에 대한 부담이 줄고 있다는 점은 이런 전망의 배경이 된다.
이 관계자는 또 "아직도 위험하다 생각하면서 가산금리 유지할수도 있겠지만 그렇지 않을 확률도 생긴다"며 "가계연체율 역시 예전에 비하면 높은 수준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비은행금융기관의 신규취급액 금리를 보면 지난 8월중 상호저축은행의 예금금리는 전월대비 0.01%p 하락했고, 대출금리는 0.10%p 상승했다.
반대로 신용협동조합의 예금금리는 전월대비 0.02%p 상승했고, 대출금리는 0.03%p 하락했다. 상호금융의 예금금리 역시 전월대비 0.02%p 올랐고, 대출금리는 0.02%p 내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