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적인 측면에서 편입 가능성이 높다는 게 시장의 시각이지만 당사자인 삼성전자와 삼성이미징 측은 현재로써 합병 가능성은 거의 없다며 손사레를 치고 있다.
그럼 삼성이미징의 삼성전자 편입 가능성은 왜 자꾸 시장을 달구는 것일까.
28일 시장에서는 삼성이미징의 삼성전자 편입 가능성이 대두됐다. 표면적인 측면에서는 삼성이미징이 디지털카메라 제조업체인 탓에 삼성전자의 DMC(완제품) 부문에 합쳐질 경우 시너지가 크다는 이유다.
속내를 들여다 봐도 두 계열사가 합쳐지는 것에 무리가 없다는 게 시장의 시각이다. 현재 삼성이미징이 디지털카메라를 제조하고 있지만 완제품의 마케팅과 홍보는 삼성전자가 맡아서 하고 있는데다 지분 관계상 무리없는 흡수합병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예컨대, 삼성전자는 휴대폰·TV·프린터등 세트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삼성이미징에 대한 카메라 비즈니스도 여기에 속한다.
디지털 기기 융합이 대세인 디지털컨버전스 차원에서도 삼성전자는 삼성이미징을 따로 떼어 놓을 이유가 없다는 얘기다.
또 삼성전자의 삼성이미징 제품에 대한 홍보 마케팅은 물론 글로벌 유통채널을 통한 판매, 부품의 공동구매도 진행하고 있다.
현재 카메라 디자인 인력은 모두 삼성전자의 디자인 하우스로 옮겨서 카메라 디자인을 해오고 있을 정도다.
이런 맥락에서 삼성이미징이 삼성테크윈에서 떨어져 나온 지난 2월과 지난 3월 재상장 시점, 그리고 최근 삼성전자가 캠코더 생산라인을 삼성이미징의 중국 톈진 카메라 공장으로 이전한 시점 등과 맞물려 두 계열사의 합병 가능성이 수면 위로 떠오른 바 있다.
이미 증권가에서는 이런 가능성을 두고 삼성전자와 삼성이미징의 합병설이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는 부분이다. 시기가 문제일 뿐이다.
증권가 한 애널리스트는 "사업적인 측면에서 시너지가 클 수밖에 없는데 굳이 마케팅 따로 제조 따로 할 필요성이 없어 보인다"면서 "당장은 어렵다 하더라도 태생적인 측면에서도 이미징의 전자 편입은 현실화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현재 삼성이미징은 삼성전자가 25.46%의 지분율로 최대주주다. 여기에 삼성물산 4.28%, 삼성증권 1.95%, 삼성에버랜드 0.31% 등 계열사 지분이 30%에 육박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5% 이상 주요주주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갑호 LIG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합병의 니즈는 계속 있어 왔지만 당장 단기간에 합병은 없지 않겠냐"고 조언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처음 분사했을 당시 시가 총액은 2000억원 정도였는데 지금은 1조원이 넘어, (특수관계인 포함 30% 정도 주식을 들고 있는) 삼성전자 입장에서도 주가가 부담이 된다"면서 "합병이 되든 삼성전자의 캠코더가 이미징으로 옮겨가든 질서는 맞춰져야 하겠지만 단기간에 합병이 이루어지긴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이미징과 현재 흡수합병을 추진하고 있지 않다"며 "향후에도 기존의 역할이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지난 7월 캠코더 생산라인을 삼성이미징의 중국 톈진 카메라 공장으로 이전한 것은 그쪽 부지에 땅이 남는 관계로 단지 땅을 빌린 것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이미징 관계자는 이에 대해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며, 조회공시를 통해 답변 하겠다"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은 28일 오후 6시까지 삼성이미징의 삼성전자 피흡수합병 추진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한 상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