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후 신라호텔에서 열린 미래에셋 자산배분포럼 초청 강연에 참석한 마크파버는 "이머징시장은 (과거 일반적인)생각을 넘어서 글로벌 시장을 지배할 것"이라며 "경제적으로 이머징의 부의 성장은 무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전세계의 GDP성장률을 비교했을 때 G7국가들은 낮아지고 있지만 이제부터의 글로벌 시장에서는 개발도상국이 빠른 속도로 보다 많이 성장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실제로 지난 250년간의 흐름을 비교했을 때 최선진국과 최저개발국 간의 경제 성장 격차는 21배에 달했었지만 지금은 불과 2.5배 수준까지 따라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그는 "시대에 맞게, 어떤 지역에, 어떤 부분에 투자하느냐를 고려할 때 장기적으로 이머징마켓을 봐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통화로서의 달러에 대해 "그 가치는 '제로'까지 떨어질 것"이라면서 "이제 달러는 가치없는 통화가 됐다"고 단언하기도 했다.
이에 마크파버는 "만일 미국 채권에 투자한다면 최악의 선택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아시아의 주식시장을 보면 배당률만 봐도 채권보다 훨씬 수익률이 좋기 때문에 이것만으로도 충분히 매력이 있다"며 "아시아 의료보건, 제약과 병원운영사, 금융이 좋다"고 조언했다.
◆ "美 FRB, 금리 인하의 위험성 몰랐다"
한편 그는 글로벌 경제 위기가 부동산 시장에서 비롯된 문제가 아니라 자산의 가치가 낮아진 데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꼬집에 눈길을 끌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자산가격의 거품에 대해 방치함으로써 글로벌 경제 위기가 초래된 것이라는 지적.
마크 파버는 "1973년에는 주택구입시 20%만 대출을 받으면 됐는데 이후 대출 금액이 70%까지 상승하면서 전체 주택 중 34%만이 대출없이 사게 됐다"며 "아시아에서는 97년 당시 부도맞은 사람이 많았음에도 부루가혹 대출받은 사람이 많지 않아 타격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미국은 2004년부터 2007년까지 신용시장이 강화됐고 이후 금리를 낮추자 대출받는 사람이 많아지다가 신용 성장세가 바로 폭박하게 됐다"면서 "금리를 내릴 경우 경제가 무너질 수 있음에 대해 연준은 위기의식을 갖지 못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