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시중 방통위 위원장은 17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CEO초청 정보보호 전략 회의'에 참석해 "사이버보안에 대해 범정부 차원의 다양한 대책을 수립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기업들 역시 사이버보안 투자를 확대하고 정보보호 조직 보강, 임원급 정보보호책임자 임명 등 효과적인 정보보호체계를 구축해 줄 것"을 당부했다.
최 위원장은 또 "우리나라는 적극적인 정보화 투자로 IT강국으로 부상했으나 정보보호에 대한 투자 부족으로 사이버공격에 취약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자리에는 김희정 한국인터넷진흥원장과 정태명 침해사고대응팀협의회 회장을 비롯 KT의 이석채 회장과 SK텔레콤의 정만원 사장 등 주요 통신업체 CEO들과 SO, 인터넷기업, 보안업체의 CEO와 임원들이 참석해 의견을 나눴다.
황철증 방통위 네트워크정책국장은 지난 여름 정부의 7.7 DDoS 공격 대응과 대책 방향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에서 기업 스스로도 정보보호 관리책임자를 지정해 정보보호 투자계획을 정기적으로 이사회에 보고토록 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황 국장은 또 기업 규모나 현실에 맞춰 자체 사이버공격 모니터링 체계를 갖추고 기밀이나 개인정보 유출 방지를 위해 내부통제 시스템을 강화해 줄 것을 요청했다.
그는 이어 기업 정보화 예산 대비 5% 내외의 정보보호 예산을 지출할 것과 전산실 인력 중 10% 정도는 정보보호 인력으로 갖춰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지난 2008년과 2009년 연속으로 방통위 주최 해킹방어대회에서 우승한 구사무엘군이 해킹을 통해 자료를 절취하거나 좀비PC를 만들어 DDoS 공격을 하는 과정을 시연함으로써 사이버 침해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웠다.
참석한 기업 CEO 등 임원들은 정부의 제안에 공감하며 해당 기업들의 모범 사례와 향후 계획을 제시하고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한편 이날 최시중 위원장은 전략회의에 앞서, 보안업체인 안철수연구소를 방문해 휴대폰 백신을 직접 시연해 보고 관제센터와 백신개발 현장 직원들의 목소리를 듣는 등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